새 “결국 박근혜”…민 “손학규 SOS”…국 “안철수 간판”

새 “결국 박근혜”…민 “손학규 SOS”…국 “안철수 간판”

입력 2016-04-08 12:02
수정 2016-04-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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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수도권에 지도부 총력유세…“잘못했다, 잘하겠다” 읍소
더민주, 호남 승부수…‘문재인 방문’ 약될까 독될까 득실 고심
국민의당 “호남의 녹색바람 수도권으로”…주말 지도부 상경유세

닷새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의 여야 막판 승부수는 각 진영의 상징적 인물을 내세운 ‘간판 마케팅’이다.

새누리당은 ‘콘크리트 지지율’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을 내세워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러브콜’을 받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지원으로 승부수를 띄울 태세다.

국민의당은 ‘간판’인 안철수 공동대표가 선거 전략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공천 파동’으로 지지층 이탈 현상에 시달리는 새누리당은 안정적 과반 의석이 확보돼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을 막판 구호로 삼았다.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의 3차례 판세분석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더해도 150석에 한참 못 미쳐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이처럼 공천 파동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운동권 정당’인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를 심판하고,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읍소 전략’을 선거 직전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또 최근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 대통령이 선거 전날인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국정 현안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천 과정에서 국민을 실망시킨 점은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그렇다고 투표를 하지 않으면 2년 남은 박근혜 정부는 ‘식물 정부’가 된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텃밭’ 영남권에 뚫린 구멍을 메우는 방향으로 유세 일정을 잡았다.

전날 서울 강서·강북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안양, 부천, 김포, 고양, 파주 등 경기도를 순회한다. 주말에도 9일은 강원 서부와 경기 동부권, 10일은 다시 서울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더민주는 국민의당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호남 공략에 집중한다. 특히 전패 우려마저 제기되는 ‘호남의 심장’ 광주를 겨냥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이날 광주를 방문하는 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종인 대표는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고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문 전 대표가 정면 돌파를 선택함에 따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더민주의 선거 막판 ‘히든카드’는 전남 강진에서 칩거해온 손 전 고문의 지원 여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러브콜을 보낸 손 전 대표가 결국 더민주를 지원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경기도지사 출신의 손 전 고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도층 표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박빙의 표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 전투에서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더민주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호남에서도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더민주는 그의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대선주자급’ 광역단체장들은 “선거법 때문에 움직이지 못해 우리로선 속 쓰린 부분”이라고 이재경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의당은 “‘안길동(안철수+홍길동)’을 바랄 수밖에 없다”며 당의 얼굴인 안 대표 지원유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짰다.

호남에서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 이를 수도권으로 확산시켜 안 대표 외에도 당선자를 배출하기 위해 서울 은평을과 관악갑, 인천 남구을 등을 전략 지역으로 삼았다.

안 대표는 이번 주말에 이들 전략 지역 유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지원 의원을 필두로 호남의 중진 의원과 당 지도부도 수도권으로 올라와 가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용석 전략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다산 정약용의 당호인 ‘여유당(與猶堂)’이란 메시지를 후보들에게 보냈다”며 “삼가고 조심하면서 옹골차게 막바지 선거전에 임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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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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