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원내대표 4수 도전… “유승민보다 경험서 앞서”

이주영 원내대표 4수 도전… “유승민보다 경험서 앞서”

입력 2015-01-25 10:59
수정 2015-01-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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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첫 출마선언…”소통과 화합의 아이콘 될 것”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25일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후보 지명으로 공석이 된 여당 원내대표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원내대표의 궐위로 넉 달 가량 앞당겨진 이번 경선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에서만 4선을 한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통해 “많은 분이 당의 미래를 걱정하고 나라에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우려한다”면서 “쓴소리보다 더 강한 것이 바로 옳은 소리로서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에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면서 “혁신의 아이콘 김무성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의 결속으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연성을 갖춘 나는 초·재선의원 시절 서슬 퍼렇던 DJ(김대중 전 대통령)·노무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파헤친 최고의 저격수였다”면서 “두 차례 정책위의장과 대선기획단장을 역임하며 총선과 두 차례 대선 승리를 이끈 정책 변화의 주도자”라고 자부했다.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달 24일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했으며, 지난 2011년 원내대표 경선 이후 네 번째 원내대표직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회견을 앞두고 하얗던 머리도 검게 염색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는 중립을 선언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는 범친이(범친이명박)계로 분류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초 해양수산부 장관에 전격 임명된 데 이어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 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얻으면서 ‘신박(新朴·새로운 친박근혜)’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신박’ 또는 ‘범친박’이라는 분류에 대해 “나를 오리지널(원조) 친박으로는 안 보는 것 아니냐”면서 “오히려 유승민 의원이 사실 친박이라면 친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력 경쟁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 “내가 아주 좋아하는 후배”라면서 “나름대로 나도 선배니까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앞서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부산 출신인 김무성 대표와 ‘투톱’으로 짝을 이루면 지도부가 PK(부산·경남) 일색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 안배가 중요하나 때에 따라서는 당에서의 역할론이 더 소중하게 필요한 시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직 ‘러닝 메이트’로 출마할 정책위의장 후보는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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