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효표 15만표,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남경필 김진표 표차 3배 이상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남경필 김진표 표차 3배 이상

입력 2014-06-06 00:00
업데이트 2014-06-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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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왼쪽) 김진표(오른쪽)
남경필(왼쪽) 김진표(오른쪽)


‘경기도 무효표’ ’경기도지사 무효표’

경기도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전 1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6805표 중 14만 9886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4981표(50.43%)로 248만 1824표(49.56%)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3157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이 역시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이 지나고서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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