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선택 이후-기초단체장 서울] 친노그룹 약진… 진보는 몰락

[6·4 선택 이후-기초단체장 서울] 친노그룹 약진… 진보는 몰락

입력 2014-06-06 00:00
수정 2014-06-06 0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울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친노(친노무현) 그룹이 세력을 넓혔다. 진보 정당은 기초 및 광역의원 선거에서 몰락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친노 그룹에 속하는 자치구 구청장은 모두 5명으로 지난 선거보다 1명이 늘었다. 2010년엔 금천(차성수)·성북(김영배)·노원(김성환)·은평(김우영)구에서 친노 구청장이 탄생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들은 모두 연임에 성공했고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선임 행정관 출신인 이창우 동작구청장 당선인이 새로 합류했다. 특히 1970년생인 이 당선인은 민선 6기 서울시 기초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최연소다. 이렇듯 친노 직계만 5명에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낸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인까지 포함하면 ‘범친노 그룹’은 6명으로 늘어난다.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의 진보 정당은 서울시 기초의원을 단 1명 배출하며 씁쓸함을 곱씹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역대 최고인 9명이 진출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구로구 ‘바’선거구에서 3위로 턱걸이한 노동당 소속 김희서 당선인이 서울시 자치구의회의 유일한 진보 정당 당선인이다. 진보의 요람으로 평가받는 관악마저 무너졌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다. 이동영 정의당 후보는 진보 정당 소속 기초의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3선에 도전했으나 상위 3명까지 당선증을 받는 ‘가’선거구에서 4위에 그쳤다. 재선에 나섰던 나경채 노동당 후보도 ‘사’ 지역구에서 3위에 머물러 낙선했다. 젊은 유권자가 많은 대학동 등을 지역구로 둔 이기중 정의당 후보도 개표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며 기대를 부풀렸으나 결국 3위로 낙선했다. 이들을 비롯해 진보당 49명, 정의당 20명, 노동당 5명, 녹색당 2명 등 76명에 달하는 진보 정당 후보가 기초의회 문을 두드렸으나 모두 쓴잔을 들이켰다. 기초의회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에도 관악구와 노원구에서 정의당과 진보당이 각각 5% 기준을 넘어 6.6%와 5.3%를 득표했으나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진보 정당은 서울시의회에서도 2010년에 이어 연속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대개 진보 정당의 경우 정책 승부를 벌이는데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정책을 제대로 알릴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6-0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