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미국, 중동에 항모·병력 추가 파견
- 트럼프, 이란 공격 가능성 공개 언급
- 기존 항모 교대·증강 가능성 제기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출항하는 항공모함 조지HW부시호의 갑판 가장자리에 승조원들이 도열해 있다. 노퍽 AP 연합뉴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과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했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항모 2척에 더해 전력을 증강하는 것으로, 기존 항모가 교대 후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지난달 27일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중동으로 출항했다. 제13해병원정대 소속 병력을 태운 마킨아일랜드 상륙준비단도 다음 날 출항했다.
추가 파견 병력은 9000∼1만명 규모로, 항모와 병력은 11월 말까지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중동에는 조지 H.W. 부시함과 조지 워싱턴함 등 미 항모 2척이 배치돼 있다. 복서 상륙준비단을 포함해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은 5만명을 넘는다.
이번 추가 파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간선거 이후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도 ‘전멸’을 거론하며 이란에 합의를 요구했다.
루스벨트함이 도착한 뒤 기존 항모 2척이 중동에 남으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미 항모 3척이 이 지역에 배치된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을 결정할 경우 추가 전력이 군사적 선택지와 화력을 늘려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루스벨트함이 기존 항모와 교대할 가능성도 있다. WSJ은 루스벨트함 도착에 맞춰 워싱턴함이 중동 임무를 마치고 모항이 있는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함은 중동에서 장기 파병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한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해 태평양에서 이동했다. 지난 8월 20일 중동에 도착해 임무를 시작했으며, 일본으로 복귀하면 태평양에 미 항모가 없는 상황이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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