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난한 박지원,”도와달라”는 전화에…

안철수 비난한 박지원,”도와달라”는 전화에…

입력 2014-05-29 00:00
수정 2014-05-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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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강운태, 선거 종반전 표심 얻기 치열…새정치연합,거당적 지원 유세

광주시장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열세에 있는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와 우위에 있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 진영의 격돌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용섭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킨 강운태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장현 후보를 10∼15%포인트 앞서 있다.

광주시장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
광주시장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2∼26일 광주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집전화와 휴대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강운태 후보가 37.8%를 얻어 윤장현 후보(22.4%)를 15.4% 포인트 앞섰다.

광주지역 7개 신문·방송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강운태·이용섭 단일후보’로 강운태 후보가 결정된 직후인 27일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강운태 후보가 36.7%를 얻어 윤장현 후보(26.8%)를 9.9% 포인트 앞섰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정당 지지도도 37.4%에 불과했다. 정통 야당의 뿌리인 평화민주당(평민당)이 창당한 1980년대 중반 이후 텃밭인 광주에서 제1야당의 지지도가 30%대로 내려앉은 것은 참여정부 당시 민주당(야당)과 열린우리당(여당)이 분열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이는 새정치연합의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에 대한 반발과 공천과정에서 잡음, 안철수·김한길 대표의 리더십 논란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비상이 걸린 새정치연합은 거당적으로 윤장현 후보 구하기에 나섰다.

박지원 의원은 29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장현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선당후사’(先黨後私)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언제 광주에 와줄 거냐고 전화해 오늘 광주로 내려가 윤장현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겠다고 말했다”면서 “필요하면 다음주에도 광주에 와 윤장현 후보 당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장현 후보가 당선돼야 당이 강하게 박근혜 정권과 투쟁해 호남의 공직자, 예산, 기업을 지킬 수 있다. 광주시민이 ‘미워도 다시 한번’ 호남을 위해 광주를 위해서 윤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윤장현 후보 전략 공천을 발표하자 “광주시민과 국민을 우롱한 것으로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이에 더해 당 원로인 권노갑 상임고문도 윤장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운태 후보 측도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물량공세’를 ‘단일후보·인물론’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이용섭 후보 지지자 일부가 강운태 후보 지지로 돌아섰고 상당수 부동층도 강운태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운태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 안철수 대표 측근 공천에 대한 비판여론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특히 새정치연합 정당지지도가 30%대에 불과하다는 데 주목한다”며 “유권자들이 선거 종반전이 되면서 광주시 행정을 누가 이끌어가야 할지,누가 인물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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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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