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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국인 유학생 확대계획 목표달성 못할 듯

정부 외국인 유학생 확대계획 목표달성 못할 듯

입력 2012-10-16 00:00
업데이트 2012-10-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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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코리아’ 목표치에 1만명 정도 미달 전망

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가 목표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는 2008년 정부가 올해를 목표시한으로 내놓은 외국인 유학생 확대방안으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를 10만명 수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총 8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줄었다.

유학생 수는 그동안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해 한자릿수 성장에 그친 데 이어 올해에는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유학생 수는 9만명 수준에 그쳐 정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올해 10만명에 1만명 가량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5명만명 유치를 목표로 시작됐으나 2007년 유학생 수가 4만9천270명까지 늘어나자 2008년 목표치를 2012년까지 10만명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IT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유학프로그램을 개발·홍보해 외국 정부의 국비유학생을 늘리고 정부 초청 장학생 규모를 확대하는 조치 등을 취해 왔다.

그러나 최근 유학생 수가 많이 늘어난데다가 정부가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하면서 유학생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교과부는 일부 대학이 재정확보를 목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마구잡이로 유치한 뒤 학사관리나 생활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자 올해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ㆍ관리 역량 인증제’를 도입했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그동안 유학생의 양적 증가에 주력해 왔으나 문제점이 드러나 질적인 면도 강화하면서 유학생 수는 주춤한 상태”라며 “2020년까지 유학생 인원도 늘리고 질적인 면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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