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李대통령, ‘친형 구속’ 사과할 수도”

이한구 “李대통령, ‘친형 구속’ 사과할 수도”

입력 2012-07-11 00:00
업데이트 2012-07-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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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원 마련 위해 일부 증세 불가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구속 사태에 대해 “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뭔가 위로의 말씀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의 의미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죠. 당연히 그런 뜻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 대선후보 경선이 사실상 ‘박근혜 추대식’이라는 지적에 대해 “추대라면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바지저고리라는 얘기냐. 그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정수장학회 논란과 관련, “야권에서 말하는 정수장학회 문제는 포인트가 빗나간 듯하다”며 “이미 환원된 것인데 마치 아닌 것처럼 설정하고 공격하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복지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논란에 대해 “지금은 복지재원 때문에 일부 증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일반인 증세가 아니고 비교적 여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증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증세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자증세라기보다는, 예를 들어 주식양도차익처럼 노동하는 사람은 세금을 내고 주식 이익은 안내고 하는 것은 불공평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전날 거론한 재벌의 ‘신규순환출자 금지 검토’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정해진 바 없다”며 “당 후보가 아닌 경선후보로서 한 얘기이기에 얽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한일정보협정 ‘밀실추진’ 관련 외교장관 문책론에 대해 “일종의 미수 사건 아니냐. 내용도 모르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조금 성급하지 않나 싶다”고 일축했고,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문제에 대해선 “원만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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