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SNS·지역대결이 승패 가를 듯

투표율·SNS·지역대결이 승패 가를 듯

입력 2011-10-26 00:00
수정 2011-10-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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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가들 전망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10·26 대전’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는 단연 ‘투표율’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난 8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투표율 25.7%를 투표율 전망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주민투표 참여자 중 90%가량을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간주, 투표율 45%를 두 후보의 승패를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낮으면 나 후보, 높으면 박 후보가 각각 유리하다는 것이다.

●젊은층 투표율에 관심 집중

특히 젊은층의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여당 성향이 강한 50대 이상 유권자는 선거 때마다 안정적인 투표율을 나타내는 반면 야당 성향의 40대 이하 투표율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압승했던 2008년 18대 총선 당시 20대와 30대 투표율은 각각 28.5%, 35.5%였다. 그러나 야권이 승리한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는 41.6%, 46.2%로 껑충 뛰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도 관심거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6·2 지방선거에서 트위터를 통한 투표 독려가 20~30대 투표율을 5% 포인트 정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후 6~8시 투표율’이 이러한 SNS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투표율도 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그동안의 여론조사로 볼 때 나 후보는 강남권에서, 박 후보는 서남·서북·강북권에서 각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론 지형’만 놓고 보면 박 후보가 다소 유리해 보이지만, 우세 지역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경우 ‘다 잡은 고기’를 놓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로선 예측 불허다.

●안철수 효과는 반응 엇갈려

‘안철수 효과’에도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반응은 엇갈린다. 민주당은 선거 막판 박 후보에 대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 후보 지지율에 이미 안철수 효과가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안 원장의 개입이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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