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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vs 최문순 ‘강원大戰’ 스타트

엄기영 vs 최문순 ‘강원大戰’ 스타트

입력 2011-04-05 00:00
업데이트 2011-04-0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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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MBC 사장들의 ‘강원 대전’(大戰)이 현실화됐다.

한나라당은 4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돔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열고 엄기영 전 MBC 사장을 강원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최문순 전 의원과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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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의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엄기영(왼쪽) 전 MBC 사장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보궐선거 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민주당의 최문순 후보.  평창·원주 연합뉴스
4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의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엄기영(왼쪽) 전 MBC 사장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보궐선거 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민주당의 최문순 후보.
평창·원주 연합뉴스


엄 후보는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7893표(57.4%)를 얻어 최흥집(4542표·33.01%)·최동규(1325표·9.6%) 후보를 눌렀다.

엄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오직 집권 여당만이 우리의 소원을 풀 수 있다.”면서 “강원도가 제 목소리를 내고, 제자리를 잡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엄 후보는 특히 이광재 전 지사를 향해 “대법원에서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유죄판결을 받아 지사직을 박탈당한 사람을 어떻게 강원도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면서 ‘이광재 동정론’에 맞서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당 최문순 후보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후배”라면서도 “당당하게 정책 대결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원주에서 강원지사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손학규 대표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에 출마하면서 위원장 자리를 맡지 못하게 됐지만 이를 메우기 위해 당내 ‘스타’들을 대거 투입한 선대위를 구성,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손 대표도 짬을 내 참석해 “이광재 전 지사가 못다 이룬 꿈은 최문순 후보가 꼭 이뤄줄 것”이라며 지원했다. 최 후보는 “장수가 나선 선거에 진다면 우리 당이 지는 것”이라면서 “선거 지역 4곳 모두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민주당 강원지사 선대위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창복 전 의원이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 최종원 도당위원장, 경선 후보로 함께 뛰었던 조일현·이화영 전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밖에도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전 대변인이 캠프 공동 대변인으로 합류했고, 이인영 최고위원, 임종석 전 의원 등 당내 ‘486 스타’ 인사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이 전 지사의 부모인 이강원·연명순씨도 참석해 최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평창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4-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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