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텃밭 영-호남지역 당내 거물급 공천戰 치열

수도권·텃밭 영-호남지역 당내 거물급 공천戰 치열

입력 2010-02-01 00:00
수정 2010-02-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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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선거 사전판세 분석

2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각 지역별로 거물급의 ‘빅 매치’가 예상된다. 특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공천권을 둘러싸고 당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의 승패를 좌우할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한나라당에서는 아직까지 오세훈 시장이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3선의 원희룡 의원이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고, 정두언·나경원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도다.

반면 야권에서는 거물급 정치인의 이름이 활발하게 오르내린다.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 수사로 위기를 맞았지만, 무죄에 대한 자신감으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고 정책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설 전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은 31일 서울시당 후보 선출대회를 통해 노회찬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대권후보로도 언급되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의 재선 출마가 최대 관심사다. 김 지사는 재선과 당권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4선의 김영선·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3선의 이종걸 의원에 이어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최고위원이 1일 출마를 선언,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경기지사 후보로 낙점됐다. 국민참여당 대표인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세종시 격전’이 될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완구 전 지사의 재출마가 변수다. 민주당에서는 친노(親)·386 그룹의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나섰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는 김태호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에선 현재까지 허남식 시장이 독주하고 있으나, 국민참여당의 ‘노풍(風)’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향한 신경전이 치열하다. 전남지사를 놓고 3선 고지를 향해 깃발을 든 박준영 지사와 이석형 함평군수, 주승용 의원 등이 ‘빅3’ 예비후보로 거론된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김완주 지사를 상대로 정균환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추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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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혜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0-0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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