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고인이 직접 심은 ‘화합의 소나무’ 운구차 맞아

[김대중 前대통령 국장] 고인이 직접 심은 ‘화합의 소나무’ 운구차 맞아

입력 2009-08-21 00:00
수정 2009-08-21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앞마당 빈소 표정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일 다시 국회를 찾았다. 지난해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1년반 만이다. 그 사이 생과 사는 갈렸다.

이날 국회 앞 마당 대형 국기대에는 조기(弔旗)가 걸렸다. 1967년 제정된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본청 건물 정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설치됐다.

이미지 확대
비가 와도…  비가 오락가락한 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 숙여 추모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비가 와도…
비가 오락가락한 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고인의 영정 앞에 고개 숙여 추모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98년 대통령 취임때 기념 식수한 소나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운구차가 국회를 들어설 때 국회 잔디광장 한복판에서는 ‘화합의 나무’가 고인을 맞았다. 고인이 1998년 2월 15대 대통령 취임식 직후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기념 식수한 수령 23년생 소나무다. 식수에 사용된 흙과 물은 전국의 명산·명수에서 채집한 것이다. 당시 국민의 정부는 “온 나라가 하나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참배객들은 역경 속에서도 푸르름을 지키는 소나무에서 시련과 질곡을 견뎌온 김 전 대통령의 삶을 떠올렸다. 의회주의자로서 고인과 국회의 마지막 인연을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장을 치르는 국회는 아침부터 분향소 공사로 분주했다. 국지성 호우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당초 예정 시간보다 4시간가량 늦은 오후 4시쯤 공사가 마무리됐다. 분향은 오후 5시쯤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깊이 애도하는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이상득 의원은 “나라를 위해 참 고생만 많이 하다 가셨다.”며 아쉬워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우리나라의 정치 기수이셨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수치 여사 조화… 고은 시인 헌시 바쳐

고인의 오랜 친구이자, 미얀마의 민주투사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를 통해 조화를 보내왔다. 고은 시인은 “당신은 민주주의입니다…민족통일입니다….”라는 내용의 헌시 ‘당신은 우리입니다’를 고인의 영정에 바쳤다.

한편 오후 7시쯤 민주당측에서 고인이 지난 6월11일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현 정권을 비판한 동영상을 상영하려 하자, 장례 실무를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 측에서 반대하면서 한때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다. 유가족들이 “장례식은 국민 화합과 통합으로 치러야 한다. 특정 정치적인 언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의 자제를 당부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thumbnail -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이지운 주현진 김지훈기자 jj@seoul.co.kr
2009-08-2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