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건은 ‘도덕적 무자격자’…고발할 것”

민주 “신건은 ‘도덕적 무자격자’…고발할 것”

입력 2009-04-27 00:00
수정 2009-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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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최근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전주 완산갑 신건(무소속) 후보를 “도덕적 무자격자”라고 강하게 비난한 뒤 신 후보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27일 최고위원회에서 “신 후보는 자신이 소유한 (서울) 서초동 80억원짜리 건물을 35억 5000만원으로 신고했다.”면서 “이는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당선무효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신 후보의 평창 땅 매입과 관련,”전형적인 땅 투기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평창이 동계 올림픽 후보지로 결정된 것이 2004년 12월23일인데 신 후보는 한 달 전 아들 명의로 평창에 1273평의 땅을 매입했다.”고 비난했다.”(신 후보는) 본인과 부인의 노후 요양을 위해 구입했다고 하지만 보통 노후에 살 곳을 찾는다면 고향에 가서 구입하게 되는데,신 후보는 전북에는 땅 하나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입 전후로 평창 땅 값이 두 배로 폭등한 사실과 아들에 대한 편법 증여 의혹,농지법 위반 의혹도 따져볼 점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러면서 정말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한 표 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가.이런 ‘강부자식’ 땅투기하는 사람을 개혁적인 후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 같은 사유로 신건 후보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민주당은 신건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전주 시민을 욕보이지 않는 길”이라고 신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무소속)을 향해서도 “정치적 무자격자”라고 비판했다.정 전 장관과 신 후보의 ‘무소속 연대’를 “무자격자들의 야비”라고 거칠게 비난한 이 사무총장은 “정 전 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였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자신의 야욕만 위해서 민주당과 전주시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전 장관의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공당이다.”며 “민주당의 정신이 살아있는 한 두 사람의 복당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를 “네거티브 선거”라고 비난하면서 “갑작스런 출마로 실무자가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년에 재건축한 내용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 진실”이라고 반박했다.

 신 후보는 “민주당이 선거가 불리해지자 이미 선관위에 신고가 된 내용을 가지고 나에게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치공세를 위해 변죽만 울리지 말고 당장 검찰에 조사 의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노컷뉴스는 신 후보의 땅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노컷뉴스는 “신 후보가 부인 한 씨가 요양을 위해 1년중 절반 정도를 평창에 있는 빌라에서 머무른다고 해명했지만,현지 확인 결과 최근 사람이 거주한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며 “특히 한 씨 명의의 집 가스검침 카드를 확인한 결과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가스 사용량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겨울 내내 사용한 가스량이 보통 가정 한달 사용량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것은 ‘부인이 요양차 반년 가량을 머무른다’는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 후보의 진부면 일대 절대농지 구입에 대해서도 “신 후보가 지난 2005년 5월 아들 명의로 사들인 진부면 거문리 일대 논 3533㎡(1070평)은 이미 옥수수나 콩밭으로 전용된 지 오래됐으며 그나마도 경작은 마을 노인들이 맡고 있다.”며 “한 이웃 주민은 ‘서울 사람이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여기로) 오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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