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해를 넘긴 국회 대치가 여야 지도부의 책임론으로 이어질 분위기다.국회 파행 장기화에 따른 여론 악화와 한나라당과 민주당 내 강경파의 고조된 불만에 따른 것이다.
여당인 한나라당에 상대적으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2일 밤 늦게까지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선 당장 지도부 사퇴론이 나오진 않았지만 홍준표 원내대표는 고립무원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여권은 지난 연말 법안을 처리하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처리에 ‘실패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당내 친이(親李·친이명박) 진영 의원들의 누적된 불만이 정점을 치닫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이 사활을 건 법안을 두고 야당과의 빅딜설이 오간 뒤 물밑에서 진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도 ‘전권이 없는’ 지도부라는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법안 전쟁’이 어떻게든 마무리되더라도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중평이다.박희태 대표 역시 연대 책임론에 묶여 있다.비록 이날 밤 의총에선 지도부에게 야당과 협상을 지속하라고 촉구했지만 ‘시한부’ 역할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오히려 현 수뇌부의 진퇴 문제가 이르면 이달로 예상되는 여권 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민주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에 비해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가 어쨌든 ‘연내 처리 불가’라는 1차 목표를 이뤄냈기 때문이다.시간을 번 만큼 리더십의 위기도 어느 정도 봉합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정 대표와 원 원내대표가 당내 온건파의 리더들이라 앞으로 여권의 강경 드라이브 속에서 계속 성과를 남길 수 있느냐는 과제로 떠오른다.당 안팎에서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당 쇄신안의 집행력 여부가 두 사람의 운명과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여당인 한나라당에 상대적으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2일 밤 늦게까지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선 당장 지도부 사퇴론이 나오진 않았지만 홍준표 원내대표는 고립무원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여권은 지난 연말 법안을 처리하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처리에 ‘실패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당내 친이(親李·친이명박) 진영 의원들의 누적된 불만이 정점을 치닫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이 사활을 건 법안을 두고 야당과의 빅딜설이 오간 뒤 물밑에서 진퇴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쪽에서도 ‘전권이 없는’ 지도부라는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법안 전쟁’이 어떻게든 마무리되더라도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중평이다.박희태 대표 역시 연대 책임론에 묶여 있다.비록 이날 밤 의총에선 지도부에게 야당과 협상을 지속하라고 촉구했지만 ‘시한부’ 역할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오히려 현 수뇌부의 진퇴 문제가 이르면 이달로 예상되는 여권 개편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민주당 지도부는 한나라당에 비해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가 어쨌든 ‘연내 처리 불가’라는 1차 목표를 이뤄냈기 때문이다.시간을 번 만큼 리더십의 위기도 어느 정도 봉합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정 대표와 원 원내대표가 당내 온건파의 리더들이라 앞으로 여권의 강경 드라이브 속에서 계속 성과를 남길 수 있느냐는 과제로 떠오른다.당 안팎에서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당 쇄신안의 집행력 여부가 두 사람의 운명과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9-0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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