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표가 밝힌 ‘여론조사 방안’

강대표가 밝힌 ‘여론조사 방안’

이종락 기자
입력 2007-05-18 00:00
수정 2007-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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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간 해묵은 논란거리인 검증문제와 새 쟁점으로 부상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교통정리’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공정하고 정확한 국민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공인된 복수의 국내조사기관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전 대표측은 여론조사를 맡길 기관으로 시중 조사기관 대신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를 포함, 순수성이 보장되는 대학교 등 연구기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양 진영간 또 다른 첨예한 쟁점인 여론조사 설문조사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 출범 예정인 여론조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키로 했다. 전문가 위원회는 여론조사기관 선정을 비롯해 조사과정 참관 및 관리감독, 투표결과 반영 전 검증 등에 대해 선관위의 자문에 응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 전 시장측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중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며 ‘후보 적합도 또는 선호도’를 묻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표측은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느 당의 누구를 대통령으로 찍을 것이냐.”는 식으로 ‘투표 의향’을 물을 것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강 대표는 또한 후보검증위원회는 소수의 당직자를 비롯해 법조계, 종교계, 시민단체를 포함한 외부인사 등 10명 이내로 구성키로 했다. 경선준비위원회와는 달리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에 가담 중인 인사들은 무조건 배제할 방침이다.

후보검증에 대해서도 제출자의 실명을 밝히고 육하원칙에 따라 소명자료까지 붙여 비밀로 자료를 제출하면 검증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이다. 검증위의 논의 결과 제보내용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청문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제보자의 검증요구가 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행위라고 판단되면 출당을 비롯해 제명, 당원권 정지 등 강력하게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밝혀 대선주자들간 논란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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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7-05-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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