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일정한 합의 이뤄”

北·美 “일정한 합의 이뤄”

김미경 기자
입력 2007-01-20 00:00
수정 2007-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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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9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베를린에서 만나 6자회담을 곧 재개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를 다음주중 열자는 것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6자회담은 더욱 더 생산적일 것이고, 진전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6자회담 재개 시기와 관련, 그는 “이번 베를린 회동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유용한 대화를 나눈 만큼 곧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천 본부장은 “6자회담을 설 전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BDA 회의는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양국 실무 전문가들의 논의 내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송민순 외교부장관을 면담, 베를린 회동의 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의 구체적인 성과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힐 차관보는 20일 일본,21일에는 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방문해 6자회담 일정 및 전략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베를린 회동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전 이례적으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미간 베를린 회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일정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게 진행됐고, 일정한 합의가 이룩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합의가 이뤄졌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아 북한이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해 먼저 쐐기를 박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7-01-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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