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출신 국방부 국장
지난 20일 제3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시기(2009년 10월15일∼2012년 3월15일)는 현직 외교관 출신 국방부 당국자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올 2월 부처간 인사교류 차원에서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에서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규현(52·2급) 국장.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국장은 SCM 하루 전인 19일 워싱턴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이상희 합참의장, 이태식 주미대사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환수 연도가 총 2년이 넘는 기상천외한(?)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한다.26년간 외교에서 잔뼈가 굵은 김 국장은 “어느 일방에만 이익이 되는 외교협상은 성사되기도 어렵고 반드시 후유증을 남긴다. 한·미가 윈-윈하는 협상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논리로 칼 같은 협상에 길들여진 국방 전문가들의 공감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6-10-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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