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호남 좌장’ 꿈꾸나

염동연 ‘호남 좌장’ 꿈꾸나

입력 2004-04-26 00:00
수정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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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정무조정위원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영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4·15총선에서 광주 서갑에서 당선된 염 위원장은 지난 23일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52석은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기에 부족한 숫자”라며 “개인적으로 (민주당 의원의 우리당 입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 의원)두 분과 (입당 문제를)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위원장의 발언은 앞서 당 지도부,즉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가 “정치적 이해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영입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던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이에 대해 염 위원장은 “입당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그분들의 생각”이라고 일축했다.당 지도부의 뜻이 무엇이든 민주당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설 뜻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염특보’로 통할 정도로 노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당 안팎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일각에서는 그가 호남에서의 좌장(座長)역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런 관측은 그가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데서도 뒷받침된다.그는 “국민은 민주당을 버리고 우리당을 선택했다.”며 “정당 차원의 대화 파트너로서 (우리당과)민주당의 관계는 이미 물 건너갔다.”고 못박았다.개별 영입을 통한 흡수대상이지,당대당 차원의 통합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가 언급한 영입 대상자로 거론되는 민주당 김효석 이낙연 의원은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고 접촉 자체를 부인했다.그러나 이들을 포함,민주당 당선자 상당수가 총선 직후 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축하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6월 17대 국회 개원 때까지 이들의 거취에 계속 물음표가 따라붙을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2004-04-2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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