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동훈 같은 날 세 대결… 국힘 의원들 치열한 수싸움

오세훈·한동훈 같은 날 세 대결… 국힘 의원들 치열한 수싸움

손지은 기자
입력 2026-11-04 00:21
수정 2026-11-0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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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참석 토론회에 의원 37명 참석
장동혁 깜짝 등장 등 주류 총출동
한 개최 토론회엔 친한계 등 19명
친한계·무계파 일부 겹치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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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기현·나경원 의원, 정점식 원내대표, 오 시장, 장 대표, 조은희·권영세 의원.  안주영 전문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기현·나경원 의원, 정점식 원내대표, 오 시장, 장 대표, 조은희·권영세 의원.
안주영 전문기자


‘원톱’ 없는 보수 야권의 유력 주자들이 3일 국회에 모여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 ‘밀착 경쟁’을 했고, 당 소속 의원들도 행사장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 시장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개최한 ‘세계유산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23일 항소심 무죄 이후 첫 국회 방문인 만큼 의원 37명이 참석해 오 시장에게 힘을 실었다. 당초 참석 예정이 아니었던 장 대표도 행사 시작 10분 전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장 대표가 토론회장에 등장하면서 오 시장의 토론회는 당권파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당 주류가 총출동한 행사로 확대됐다. 장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우리 당 행사이고, 우리 광역단체장이 오시는 행사니 참석을 하자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전날 오 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의 상가에서 조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립지대의 한 중진 의원은 “다들 속내가 어떻든 오늘 같은 경쟁 구도가 당 입장에서는 나쁘지는 않다”며 “오랜만에 우리 당이 활기를 띤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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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앞줄 왼쪽 세 번째) 무소속 의원이 3일 국민의힘 김기현(네 번째)·윤상현(두 번째) 의원과 공동 주최한 또 다른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김 의원 오른쪽은 주호영·배현진 의원. 안주영 전문기자
한동훈(앞줄 왼쪽 세 번째) 무소속 의원이 3일 국민의힘 김기현(네 번째)·윤상현(두 번째) 의원과 공동 주최한 또 다른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김 의원 오른쪽은 주호영·배현진 의원.
안주영 전문기자


한 의원은 오 시장의 토론회보다 30분 앞서 국민의힘의 김기현·윤상현 의원과 정당개혁 토론회를 열었다. 한 의원의 토론회에는 친한계 의원 9명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19명,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을 두고 최근 장 대표와 각을 세운 양향자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의원 13명은 오 시장 행사와 ‘겹치기 참석’을 했다. 친한계인 박정하·배현진·김형동·고동진·한지아 의원 등은 한 의원의 토론회 도중 오 시장의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특정 계파로 분류되지 않는 주호영·김기현·신성범·김석기·이만희 의원 등 중진들도 두 토론회에 모두 등장했다.

3인의 경쟁 구도는 보수 통합의 원칙과 방법론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오 시장은 “누구라도 찾아뵙고 고견을 듣겠다”며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 총선과 대선을 승리할 기초를 마련할지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화합과 통합을 모색하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통합과 연대의 기본 원칙은 국민의힘의 에너지가 커지는 것이 대전제”라며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은 통합과 연대의 본질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통합과 연대 문제는 당원들의 뜻을 물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3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등학교의 2027학년도 신입생 학급 증설 약속을 받아냈다. 이날 윤 의원은 잠실고의 학급 확충을 강력히 촉구했으며, 교육감은 이에 동의하며 최소 3학급 증설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규모를 최종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질의를 통해 최근 대규모 재건축과 입주로 잠실고 1단계 1지망 경쟁률이 2025학년도 1.14대 1에서 2026학년도 7.86대 1로 급등했고, 잠실4동 인구 또한 2만 2000명 선에서 최근 약 3만 4000명까지 대폭 늘어난 점을 근거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학급 복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이 이주하고 학생이 줄었을 때는 학급을 줄였다”며 “그렇다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주민들이 다시 들어오는 지금은 늘어난 교육 수요에 맞춰 학급도 다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에서 학부모 대표는 ‘학급 증설이 아니라 학급 복원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교육감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교육감은 “타당한 말씀”이라며 “하지만 한 학급을 늘리려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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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지난 1일 장 대표가 자신의 복당에 다시 한번 선을 그은 데 대해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국민을 위한 정치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세줄 요약
  • 오세훈 국회 방문에 의원 37명 집결, 세 과시
  • 한동훈 정당개혁 토론회 개최, 맞불 구도 형성
  • 장동혁 참석으로 보수 주자 경쟁과 눈치싸움 심화
2026-11-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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