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OLED 맥북’ 임박…LCD 세대교체 신호탄
中 LCD 추격으로 OLED 집중했던 한국에 기회
삼성D, 애플 맥북 프로 전량 공급…LG도 참전
2026년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맥북’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도입하며 지난 30여년간 노트북 시장의 표준이었던 액정표시장치(LCD)의 위상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그간 프리미엄 제품 중심이었던 OLED가 애플의 참전을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7일쯤 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맥북 프로와 OLED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하고 11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맥북에 OLED 터치스크린을 적용하는 것은 2006년 맥북 출시 이후 처음이다.
OLED는 LCD와 달리 화면의 픽셀(화소) 자체가 스스로 빛을 내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이에 화면을 더 얇고 가볍게 설계할 수 있고, 높은 명암비와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LCD보다 패널 가격이 비싸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소형 디스플레이에 주로 이용되고, TV·노트북 등의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탑재돼왔다.
업계에서는 과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OLED 채택을 확대하면서 관련 패널 생산이 빠르게 늘어난 것처럼 신형 맥북 프로가 ‘OLED 노트북’ 대중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OLED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내년에는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전체 노트북 디스플레이 시장이 메모리 가격 등으로 오히려 축소되는 와중에도 기존 LCD에서 OLED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OLED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추세는 LCD를 장악한 중국을 피해 OLED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의 이번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에 약 4조 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애플의 OLED 선호 추세에 맞춰 차세대 생산 공정 기술 ‘플립’(FLiPP) 등을 개발하며 대형 OLED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8.5세대 OLED 생산 능력을 TV 디스플레이에서 모니터 디스플레이로 확대해 모니터 및 노트북 PC용 OLED 출하량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줄 요약
- 애플, 맥북 프로 OLED 첫 적용 발표
- 30년 표준 LCD 위상 흔들림 가속
- 한국 패널업체 수혜 기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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