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와 조정안 협의 중 철회 발표”
“JYP, 여론 호도 말고 명확한 입장 밝혀야”
서울 강동구 제공
JYP가 철회를 발표한 신사옥 조감도
백지화된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서울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 제공
서울시가 “JYP 신사옥 추진과 포기 과정이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만의 잘못인 것처럼 오해를 낳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9일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추진하던 신사옥 사업을 공식 철회했다.
시는 이날 ‘JYP 사옥 포기 과정, 공공에 대한 불신 조장 유감’이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내고 “JYP 측은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신사옥 바로 앞 공원 예정지가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상업부지(지족지원용지)로 용도가 변경되자 JYP 측은 아티스트 사생활 보호 등을 우려해 왔다. 결국 JYP는 전날 “(이를) 최초 인지한 올해 4월부터 SH와 강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다각도로 노력했으나 최종 철회를 결정했다”며 “오랜 검토와 신중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신 현재 성내동 사옥 인근 건물을 매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주변 토지이용계획 변경 가능성은 분양 조건에 명시된 사항”이라며 “공원 변경은 학교시설 설치비 확보를 위한 적법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JYP 측은 공원 변경이 공개된 이후에도 설계·인허가를 계속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SH나 서울시에) 공식적인 문제제기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시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공원용지 변경은 지난해 10월 24일 고시됐다. JYP는 같은해 11월 11일 건축 심의를 신청하고 올해 4월 15일 건축허가를 받았다. JYP가 최초로 이의를 제기한 건 건축허가가 나온 다음날인 올해 4월 16일이었다. 신사옥 설계를 맡은 유현준 교수도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서 시와 SH를 공개 비판했다.
또한 시는 “SH는 전면부 개방 요구를 수용하는 조정안을 마련해 협의해왔다”며 “JYP는 ‘오는 13일 SH에 협의를 희망한다’고 지난 6일 전달한 후 지난 8일 철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원래대로 공원 용지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SH가 공급 공고를 보류하고 전면부 개방을 위해 인접한 구간은 5층 이하 저층 배치를 설정하는 등 조정안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시는 JYP에게 “모든 원인이 SH에 있는 것처럼 입장문을 냈다”며 “JYP에게 기업의 브랜드가 중요하듯 도시정부 서울시도 명성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세줄 요약
- 서울시, JYP 철회 책임론에 정면 반박
- 공원 용지 변경은 적법 절차였다고 설명
- JYP는 허가 뒤 이의 제기, 협의 끝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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