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형편 설명하면 맞춤 복지 추천
2029년 ‘원클릭’ 신청…아동수당 자동지급 추진
AI가 24시간 안전 살피고 로봇은 돌봄 일손 거들어
AI 생성이미지. 서울신문 DB
“갑자기 실직해 막막한데 도움받을 수 있을까.”
내년부터는 이렇게 속사정을 털어놓기만 해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찾아준다. 요양보호사가 없는 시간에는 AI가 홀로 있는 노인의 안전을 살피고, 로봇이 돌봄 일손을 거든다. 보건복지부가 6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이 그리는 미래 복지의 모습이다.
지금은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필요한 제도를 직접 찾고 서류를 챙겨 신청해야 한다. 제도를 모르면 지원을 놓치기 쉽다. 앞으로는 형편을 설명하기만 해도 AI가 맞는 서비스를 추천한다.
2029년에는 추천받은 서비스를 ‘원클릭’으로 신청할 수 있게 한다. 아동수당 같은 보편급여는 자동 지급을 우선 추진한다.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는 ‘신청주의’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기가구 발굴에도 AI를 더 적극 활용한다. 2027년에는 경제적 위기 가구를 더 정밀하게 찾고, 2029년에는 고립·학대·돌봄 공백 같은 복합 위기까지 파악하도록 AI 모형을 개선한다. 장기적으로는 AI가 생활환경 변화를 먼저 감지해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요양보호사가 돌아간 뒤 혼자 있는 노인은 ‘AI 스마트 홈’으로 24시간 살핀다. AI가 생활 방식과 건강 상태, 대화 내용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일찍 감지하고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한다. 지금은 최대 6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본인이 응급 호출을 해야 위기를 확인할 수 있지만 AI를 활용하면 감지 시간을 1시간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
시설에서는 스마트 기저귀와 낙상·움직임 감지 센서가 야간 돌봄을 돕는다. 지금은 종사자가 2시간마다 돌며 안전·수면·배변 상태를 확인하지만 앞으로는 센서가 이상을 감지하면 바로 대응한다. 신체 부담이 큰일은 돌봄 로봇이 돕는다.
정부는 내년 400가구와 12개 시설에서 스마트 홈·시설 모델을 개발해 효과를 검증하고 2028년부터 공공 돌봄을 중심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에는 이용자를 따라다니며 말동무가 되고 안전 감지와 건강 관리까지 해주는 가정용 로봇도 도입한다.
세줄 요약
- 생성형 AI로 복지서비스 추천·신청 지원
- 위기가구 정밀 발굴과 복합위기 탐지 강화
- 스마트홈·돌봄로봇으로 노인 안전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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