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5년 내 2회 이상 담합하면 영업정지·등록 취소 추진

당정, 5년 내 2회 이상 담합하면 영업정지·등록 취소 추진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6-09-29 00:07
수정 2026-09-29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전·환경·에너지 등 17개 업종
담합 처분 시효 12→15년 연장
법에 ‘가격재결정 명령’ 명문화

이미지 확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복담합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8 뉴스1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복담합 근절을 위한 입법 추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8
뉴스1


경쟁 없이 일정한 수익을 올리려고 판매 가격을 상습적으로 담합한 업체에 영업정지·사업자 등록 취소 처분을 내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반복적 담합 업체를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시키는 고강도 행정 제재가 도입되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반복 담합 근절 입법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담합 억지력 강화, 담합 적발률 제고, 시정 조치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5개 입법 과제를 패키지로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민생과 밀접한 17개 업종을 대상으로 ‘5년 이내 2회 이상’ 반복적으로 담합한 사업자에게 영업정지·등록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과 17개 개별법을 개정한다. 영업정지와 사업자 등록 취소가 가능한 업종에는 소방시설업·전기공사업 등 안전 분야 사업자가 포함됐다. 영업정지가 가능한 업종은 폐기물처리업 등 환경 분야, 석유정제·판매업 등 에너지 분야, 여객·화물운송업 등 운송 분야, 의약품 판매업 등 생명 분야 위주로 정해졌다. 다만 설탕·밀가루 등 식품업은 면허를 받아야 하는 업종이 아닌 점을 고려해 포함하지 않았다.

당정은 담합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담합 처분 시효를 현행 12년에서 최대 15년까지 늘리기로 했다. 15년 전에 있었던 담합도 제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담합으로 인상된 가격을 내리게 하는 시정 조치인 ‘가격 재결정 명령’을 공정거래법에 명문화한다. 지금까지는 ‘그 밖에 필요한 시정 조치’라는 조항을 근거로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려왔는데, 법원이 잇따라 제동을 걸어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가격 재결정 명령 등 시정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진 신고 사업자에게 부여하던 시정 조치 감면 혜택은 폐지한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담합은 시장경제의 근간을 훼손하고 소비자를 비롯한 다른 경제 주체를 착취해 부당이익을 꾀하는 중대한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권칠승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경제를 멍들게 하는 상습 담합 사업자는 시장에서 퇴출당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우리 경제에 만연한 담합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줄 요약
  • 반복 담합 사업자 영업정지·등록 취소 추진
  • 17개 업종 대상, 5년 내 2회 이상 기준 적용
  • 시효 연장·가격 재결정 명문화·감면 폐지
2026-09-29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