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덮친 트럭에 봉사 나선 모자 참변… 운전자 “급발진” 주장

공원 덮친 트럭에 봉사 나선 모자 참변… 운전자 “급발진” 주장

안승순 기자
입력 2026-09-20 23:31
수정 2026-09-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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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봉사자 2명 사망·5명 부상

‘페달 오인 → 급발진’ 진술 번복해
“선한 사람들이 너무 일찍 떠났다”
안성시, 오늘부터 추모 공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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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 안성시 소유 중고용품 수거 트럭 돌진 사고로 공도10호어린이공원 내 녹색장터 행사장 시설물들이 크게 부서져 있다. 이 사고로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9일 경기 안성시 소유 중고용품 수거 트럭 돌진 사고로 공도10호어린이공원 내 녹색장터 행사장 시설물들이 크게 부서져 있다. 이 사고로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안성시가 주최한 녹색장터 행사장으로 시 소유 1t 트럭이 돌진, 어머니와 아들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트럭의 급발진 여부와 행사를 연 안성시 등의 안전관리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20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안성시 기간제 근로자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는 19일 오전 11시 18분쯤 안성시 자원순환과 소속 중고용품 수거 트럭을 몰고 공도10호어린이공원에 들어서다가 ‘나눔의 녹색장터’ 행사장으로 25m가량 돌진해 40대 여성과 그의 아들인 10대 남자 중학생을 사망케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모두 자원봉사를 위해 행사 현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속 페달을 제동장치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가 말을 바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가 몰던 트럭은 안성시가 운영하는 재활용품 수거 보상 사업에 사용되는 캠핑카 개조 차량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순환자원 실천 문구와 그림으로 도색된 차량을 홍보하기 위해 공원에 주차하려던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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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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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공원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량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등을 확인해 사고 당시 차량의 주행 상태와 가속 여부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한편, 모자의 시신이 안치된 안성의 한 장례식장 빈소에는 딸과 손주를 한꺼번에 잃은 노모의 통곡이 이어졌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숨진 아들에 대해 “중학생 남자아이라 엄마와 봉사활동을 다니는 게 쑥스러울 수도 있는데, 늘 형제들과 함께 나와 엄마 일을 돕던 착한 아이였다”며 “선한 사람들이 너무 일찍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같은 반 한 학우는 “평소에도 친구들을 잘 돌봐주고 주변을 챙기던 친구였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안성시 등은 21일부터 23일까지 안성 내혜홀광장에 시민 추모공간을 운영한다.
세줄 요약
  • 안성 녹색장터에 트럭 돌진, 모자 사망
  • 운전자 페달 오인 후 급발진 주장 번복
  • 경찰, CCTV·EDR 분석과 영장 신청
2026-09-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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