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진 내부 분열 치유 방법 모색
李지지율 하락에 반전 방안 찾아야
17일 당선 직후 임기를 시작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사생결단에 가까운 당권 경쟁으로 갈라진 당심을 다시 모으는 일부터 마주하게 됐다. 또 당청 관계를 재정립하고 입법 속도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도 뒷받침해야 한다. 특히 냉랭한 부동산 민심을 달랠 정치적 해법도 필요한 상황이다.민주당은 이번 전대를 거치며 심각한 내부 분열을 드러냈다. ‘적통’ 논쟁, ‘파묘’ 논란에 더해 상대 후보를 향한 말폭탄이 쏟아지면서 일각에선 ‘분당대회’란 자조 섞인 얘기까지 나왔다. 김 대표가 이날 수락 연설에서 ‘낙오·소외·차별 없이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낸 것도 당내 화합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소간의 진통은 일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중 당적, 유령 당원, 비자발 입당도 정리될 것”이라 말했다. 향후 당내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이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여지가 남은 것이다. 더구나 이번 전당대회에선 후보들이 격하게 대립하고 유튜버, 범여권 스피커들까지 참전하면서 지지자 간 분화 현상도 가속화했다. 당원들의 상한 감정을 치유하기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 대표는 최근 하락세인 국정 지지율 반전 방안도 함께 찾아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여권에 등 돌린 2030 청년층의 마음을 돌리고 다음 총선 전까지 당 지지세를 고루 확장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이날 이 대통령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10~14일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3.0%로 집계됐다. 비거주 1주택자 세 부담 증가 우려 등으로 부동산 민심이 악화한 상황에서 김 대표가 집권 여당의 지휘봉을 잡은 건 부담이다. 도시정비법, 공공주택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을 이달 중 처리하기 위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또 이 대통령이 띄운 중임·연임 개헌 논의를 위해선 국민의힘의 참여가 필수인 만큼 대야 설득전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줄 요약
- 전대 후유증 수습과 당심 결집 과제
- 당청 관계 재정립과 국정 뒷받침 필요
- 부동산 민심 악화와 지지율 하락 부담
2026-08-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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