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HBM 더 많이 필요”…오늘 SK와 청사진 발표 예고

젠슨 황 “HBM 더 많이 필요”…오늘 SK와 청사진 발표 예고

곽소영 기자
입력 2026-06-08 00:03
수정 2026-06-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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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최태원 2차 깐부 회동

7개월 동안 7번 회동 ‘AI동맹’ 과시
SK하이닉스·SKT 경영진도 동반

황, 정의선과 우래옥 오찬 회동 갖고
잠실 야구장서 박정원과 시구·시타
전영현 삼성전자 부문장도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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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치맥(치킨+맥주)으로 2차 깐부회동을 하던 도중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이 장소는 지난해 10월 말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첫 ‘깐부 회동’을 한 곳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치맥(치킨+맥주)으로 2차 깐부회동을 하던 도중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이 장소는 지난해 10월 말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첫 ‘깐부 회동’을 한 곳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 깐부치킨에서 ‘2차 깐부회동’을 가졌다. 둘은 최근 7개월 동안 7차례 만나며 ‘인공지능(AI) 핵심 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황 CEO는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등 SK 주요 경영진과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첫 깐부회동을 열었던 곳이다. 이번 만남은 엔비디아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배우자인 로리 황과 장녀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와 함께 자리했다.

황 CEO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SK 경영진이 HBM을 모티브로 만든 과자 ‘HBM칩’을 매장 밖 시민들에게 나눠주자 그는 “HBM! 더 많은 HBM이 필요해!(I want more HBM!)”라고 외쳤다. 그는 지난 2일 대만 컴퓨텍스 2026에서도 SK하이닉스의 HBM4E(7세대) 웨이퍼에 “(HBM을) 더 만들어달라”고 적은 바 있다.

황 CEO는 기자들과 만나 “올해 SK하이닉스와 정말 큰 성과를 거뒀고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위해 매우 큰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AI 슈퍼컴퓨터부터 중앙처리장치(CPU), 새로운 PC, 로보틱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4대 핵심 플랫폼인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 자체 설계 CPU인 ‘베라 CPU’,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 휴머노이드 로봇용 프로세서 ‘젯슨 토르’ 등에 대해 양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가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메모리,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통신망 분야를 맡으며 향후 협력이 피지컬 AI 영역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 CEO는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 회장과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 CEO “아마 내일 몇 가지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황 CEO는 “그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의 회동도 예고했다. 또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했다고 소개했다. 황 CEO는 8일에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잇달아 만나고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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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잠실 구장서 시민들과 건배
젠슨 황, 잠실 구장서 시민들과 건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상대로 시구를 한 뒤 두산 베어스 응원석에서 맥주를 들고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황 CEO는 이날 강남 지역 PC방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각각 만났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중구 우래옥에서 점심으로 평양냉면을 먹었다. 저녁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삼성동 치킨집에서 소위 ‘2차 깐부회동’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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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회동에 앞서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서울 중구 우래옥에서 정 회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AI와 로봇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상대로 시구에 나섰다.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그는 “치맥(치킨+맥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해 관중석의 환호를 받았다.
세줄 요약
  • 최태원 회장과 2차 깐부회동, AI 동맹 과시
  • HBM 더 필요 발언, SK하이닉스 협력 강조
  • 8일 SK서린빌딩서 추가 발표 가능성 시사
2026-06-08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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