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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 기본기로 신뢰 회복 나서는 SK…SKT는 오늘 이심부터 신규영업 재개

    경영 기본기로 신뢰 회복 나서는 SK…SKT는 오늘 이심부터 신규영업 재개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철저히 성찰하며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하고,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심 무상 교체 완료를 앞둔 SK텔레콤은 이심(eSIM)을 활용한 신규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한 것이 위기의 본질적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 신뢰는 SK그룹의 존재 이유인 만큼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다시 살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의 성과 및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결과 2023년 말 기준 83조원이던 순차입금을 2024년 말까지 75조원으로 약 10% 줄였으며, 같은 기간 부채 비율도 134%에서 118%로 개선됐다.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앞장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부터 중단됐던 신규 영업을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우선 이심 영업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재개되며, 유심 영업 재개는 무상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일 이후로 예상된다. 이번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가 검토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법률 자문을 맡은 외부 로펌들은 SK텔레콤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가 핵심 판단 기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로펌 자문과 이달 말 마무리될 민관 합동조사 결과를 종합해 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경영 기본기 집중’ 꺼내든 SK그룹 “해킹 사태 철저히 성찰”

    ‘경영 기본기 집중’ 꺼내든 SK그룹 “해킹 사태 철저히 성찰”

    SK그룹은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철저히 성찰하며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하고,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한 것이 위기의 본질적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 존재 이유인 만큼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다시 살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결과, 2023년 말 기준 83조원이던 순차입금을 2024년 말까지 75조원으로 약 10% 줄였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34%에서 118%로 개선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과 시너지 방안도 논의됐다. SK그룹은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AI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등 국가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앞장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SK텔레콤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가 검토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법률 자문을 맡은 외부 로펌들은 SK텔레콤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이행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로펌 자문과 이달 말 마무리될 민관 합동조사 결과를 종합해 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이 대통령, 재계 총수 만나 “유연한 통상정책으로 위기 극복”

    이 대통령, 재계 총수 만나 “유연한 통상정책으로 위기 극복”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만나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 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이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해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통화 시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기로 한 만큼 실무 협의를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 및 기업인들은 최근 코스피 상승에 대해 언급하며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미국의 통상 압박을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헤쳐 나가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민관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이 성장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을 지키는 실용적 통상 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20분간 참석자들과 도시락을 먹으며 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했다.
  • 이 대통령 만난 이재용 “대통령 자서전 읽었다”

    이 대통령 만난 이재용 “대통령 자서전 읽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금은 불안하게도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복합 위기 상황이고, 혹자는 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의 시기라고도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AI와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통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더욱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이 당선된 뒤 대통령 자서전을 읽었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에게 꿈을 줘야겠다”며 “삼성의 모든 사회공헌 활동은 청소년 교육, 청년들 어떻게 하면 사회적응 빨리할 수 있을까 이런 데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안으로는 내수 부진과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다”며 “밖에서는 미중 패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리스크가 계속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미국의 상호 관세를 언급하며 “이게 부과를 하면 부과를 했다 이렇게 하면 딱 좋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 한다 만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상당히 좀 어려움에 처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최 회장은 “대통령과 새 정부에서도 통상산업 정책을 조율하는 데 고민이 많을 걸로 사료된다”며 “기업들도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11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각국의 주요 기업이 활발히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며 “최근에 대통령께서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의 통화에서 APEC 회의 참석을 요청하신 만큼 APEC CEO 서밋의 성공을 위해서도 저희는 주요한 빅샷 기업인들을 초청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계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정상회의의 성공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의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 기업의 경제 영토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리해 규제 합리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했다.
  • 최태원 SK회장, 경영진과 1박 2일 ‘끝장토론’…중장기 미래 고민

    최태원 SK회장, 경영진과 1박 2일 ‘끝장토론’…중장기 미래 고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주요 경영진이 13일과 14일 한 자리에 모여 리밸런싱(사업 재편)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 수립에 머리를 맞댄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SKMS 연구소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끝장토혼 경영전략회의에 들어갔다.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한다. 최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 성장지원담당 겸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함께한다. 최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경제6단체장 간 간담회를 마친 뒤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 주요 의제로는 지난해에 이어 리밸런싱이 우선 꼽힌다. 그동안 SK스페셜티 매각(2조 6000억원), SK렌터카 매각(8200억원) 등을 통해 4조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SK그룹은 SK실트론,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등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SK 측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 등도 의제로 꼽힌다. SK그룹 계열사는 198개로, 지난해 대비 21개 줄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그룹 순차입금은 2023년 말 83조원에서 지난해 말 75조원으로 10% 정도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34%에서 118%로 줄었다.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와 관련 신뢰 회복 방안 등도 의제가 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투자·육성 방안 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AI 서비스부터 반도체 등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이 대통령 “부당 경쟁으로는 지속 성장 불가능… 기업, 불신 완화해야”

    이 대통령 “부당 경쟁으로는 지속 성장 불가능… 기업, 불신 완화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 착취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기업들에 대해) 아직도 여전히 불신들이 좀 있는데 조금 완화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경제인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들이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기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협조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경제 주체들 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산업 경제를 정상화하겠다”며 “기업들이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서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활동 영역을 확대해 드리는 것도 저희가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거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규제 합리화 문제에는 역시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나. 또 생명, 안전을 지키는 규제는 당연히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경제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그 중심에는 여러 경제단체, 주요 기업인들이 계시니까 각별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난 것은 지난 4일 취임한 후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했다.
  • 취임 열흘 만에 재계 만나는 李…경제계, ‘상견례’ 준비에 박차

    취임 열흘 만에 재계 만나는 李…경제계, ‘상견례’ 준비에 박차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앞둔 재계가 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가다듬으며 ‘상견례’ 준비에 들어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 이뤄지는 만남인 만큼 국제 통상 현안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처럼 이 대통령이 공약한 세부 정책들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수도 있다. 삼성·SK·현대·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오는 12일 혹은 13일에 이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민생 경제와 기업 성장, 경기 회복 등을 주제로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열흘 내에 재계 대표를 만나는 것으로,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국정에 돌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이른 회동이다. 이는 10대 공약 1순위로 경제·산업 육성을 내세운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새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10일 “인수위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해 기업인과 만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렇게 일정을 앞당기신 걸 보면 ‘경제계와의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 통상 현안에 대한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 폭탄’ 대응 전략은 물론, 전날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한 만큼 일본과의 무역 협력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달 경제단체 간담회에서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일본과 유럽연합(EU) 같은 경제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처럼 논란이 큰 공약에 대한 우려 사항이 전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기대와 전망, 우려 등이 전달될 것”이라며 “기업의 고용·투자 확대 같은 세부 내용은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 李, 이번주 5대 그룹 총수·경제단체장 회동 추진

    李, 이번주 5대 그룹 총수·경제단체장 회동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을 추진한다. 취임 직후부터 경제 현안 챙기기에 나선 이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출국에 앞서 기업 경영 환경을 점검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르면 12일 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 경제단체장이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재계를 대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장이 참석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소식통은 “국내외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투자 촉진과 내수 경기 활성화, 지역 살리기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국내 산업계 현황과 입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도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서 국내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관세 문제가 논의될 수 있어서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당선인 시절 경제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된 지 8일 만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제인협회 전신)를 찾아 주요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당선된 지 6일 만인 2012년 12월 26일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전경련을 잇달아 찾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만난 데 이어 당선 11일 만에 경제 6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제인들과의 만남이 늦어졌다.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을 했고, 방미 순방 중인 6월 28일 경제인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7월 27일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 어반플레이-CJ올리브네트웍스-오픈놀 컨소시엄,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5> 청년 창작자 모집 나서

    어반플레이-CJ올리브네트웍스-오픈놀 컨소시엄,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5> 청년 창작자 모집 나서

    청년 창작자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취·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실전형 일경험 프로그램인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5(이하 로파스)’가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도시 콘텐츠 전문기업 (주)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와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유인상), 커리어 서비스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은 청년 로컬 창작자의 실무 성장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고용노동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6월 15일(일)까지 2025년 참가자를 모집한다.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은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주관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ESG지원형)」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지역 자원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실제 일경험을 쌓고, 나아가 비즈니스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무형 일경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첫 시작 이후 매해 성장을 거듭하며,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했다. 2023년 첫 운영 당시 청년 창작자 200명 중 190명이 수료(수료율 95%)하며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260명 참가 중 243명 수료(수료율 93.5%), 참가자 만족도 95점 등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로컬(어반플레이), 디지털(CJ올리브네트웍스), IR(오픈놀) 역량을 갖춘 3개 운영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운영한 협업 구조는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그 결과 로파스는 고용노동부의 ‘2024 미래내일 일경험 운영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A)’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청년 대상 최우수 일경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2025는 총 300명의 청년 창작자를 선발하며, ▲로컬&크래프트 ▲아트&디자인 ▲북&컬처 ▲웰니스&펫 ▲아웃도어&액티비티 등 5개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실전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해에는 실무역량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 추가되었다. 참가 신청은 고용노동부 ‘청년 일경험 포털’을 통해 가능하며, 이후 ‘로컬 파이오니어 스쿨’ 공식 구글폼 링크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6월 15일(일)까지이며,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 결과는 개별 안내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 및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멀쩡히 살아 있는데 “연예인 A씨 죽었대”… 막 나가는 유튜버들

    멀쩡히 살아 있는데 “연예인 A씨 죽었대”… 막 나가는 유튜버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 TV에 출연했던 유명 배우 오모씨의 아들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영정 사진에는 오씨 아들의 얼굴이 올라와 있었고, 다른 연예인들이 조문하는 모습도 나왔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했다. 김씨는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오씨 뉴스를 검색하다 해당 영상이 합성된 가짜뉴스라는 걸 알게 됐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튜브에 거짓정보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사망했다고 퍼트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넘쳐나는 SNS發 사망·이혼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 SNS발 가짜뉴스가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최근엔 사람의 생명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고현정·이순재·김연아 등도 사망설 피해자다. 충격적인 뉴스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 장사’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연예인 주상욱·차예련 부부가 이혼했다는 허위 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해당 사건을 맡은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익명 채널로 거짓 이혼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고, 각 조회 수도 수만 건에 달했다”면서 “유튜브 측에 삭제 요청을 했으나 피해자가 각종 소명 자료를 보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기업도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같은 가짜뉴스가 업로드 됐다. ●삭제·고소 절차 까다롭고 시간 걸려 가짜뉴스 피해자들은 유튜브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쉽지 않다. 김 변호사는 “고소를 해도 한국 유튜브 측에서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정보를 주지 않아 수사 중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브 장원영 등에 대한 허위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추적해 검찰에 정보를 제공한 정경석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37번이나 신원요청을 요구했지만 미국 구글 본사의 비협조로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법원을 통해 신원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도 정식 재판 열어 엄벌 방침 대검찰청도 SNS발 가짜뉴스 범죄에 더 강력히 대응하고자 명예훼손·모욕 범죄 등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가짜뉴스로 번 돈을 환수하고, 처벌할 수 있는 유튜브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멀쩡한 연예인 죽거나 이혼했다…도 넘은 유튜버들

    멀쩡한 연예인 죽거나 이혼했다…도 넘은 유튜버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얼마 전까지 TV에 출연했던 유명 배우 오모씨의 아들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해서다. 영정 사진에는 오씨 아들의 얼굴이 올라와 있었고, 다른 연예인들이 조문하는 모습도 나왔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했다. 김씨는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오씨 뉴스를 검색하다 해당 영상이 합성된 가짜뉴스라는 걸 알게 됐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튜브에 거짓정보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사망했다고 퍼트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 SNS발 가짜뉴스가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최근엔 사람의 생명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고현정·이순재·김연아 등도 사망설 피해자다. 충격적인 뉴스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클릭 장사’를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연예인 주상욱·차예련 부부가 이혼했다는 허위 영상도 유튜브에 게재됐다. 해당 사건을 맡은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익명 채널로 거짓 이혼 영상이 여러 개 올라왔고, 각 조회 수도 수만 건에 달했다”면서 “유튜브 측에 삭제 요청을 했으나 피해자가 각종 소명 자료를 보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기업도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같은 가짜뉴스가 업로드 됐다. 가짜뉴스 피해자들은 유튜브에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쉽지 않다. 김 변호사는 “고소를 해도 한국 유튜브 측에서 영상을 올린 유튜버의 정보를 주지 않아 수사 중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브 장원영 등에 대한 허위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추적해 검찰에 정보를 제공한 정경석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37번이나 신원요청을 요구했지만 미국 구글 본사의 비협조로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법원을 통해 신원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도 SNS발 가짜뉴스 범죄에 더 강력히 대응하고자 명예훼손·모욕 범죄 등에 대해 정식 재판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가짜뉴스로 번 돈을 환수하고, 처벌할 수 있는 유튜브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최태원 SK 회장 “한일, 미국 LNG 공동 구매하면 협상력 강화”

    최태원 SK 회장 “한일, 미국 LNG 공동 구매하면 협상력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공동 구매하면 규모도 커지고 가격 협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최 회장은 이날 닛케이에 실린 인터뷰에서 양국 간 주요 협력 대상 분야로 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을 꼽으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에너지 협력 분야 중 수소 기술 공동개발, 에너지 저장시설 공동이용 등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염두에 둔 듯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붕괴되고 경쟁의 규칙이 바뀌었다”며 “한일 양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면 여러 비용을 낮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해 “제조 난도가 높아 장비나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일 반도체 기업 간 생태계도 통합하고 싶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전략적 형태로 접근하고 싶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한 최 회장과 지난 29일 인터뷰했다.
  • 최태원, 日이시바 총리 면담…“한일 경제협력 확대 필요”

    최태원, 日이시바 총리 면담…“한일 경제협력 확대 필요”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최태원(왼쪽) 회장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시바 총리에게 양국 기업활동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관심과 함께 일본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했다. 사진은 이날 최 회장과 이시바 총리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1인당 100만원 배상”… SKT 이용자 1천명 손배 소송

    “1인당 100만원 배상”… SKT 이용자 1천명 손배 소송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000여명이 회사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다. 김국일 법무법인 대륜 대표는 22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 SKT 이용자 1000여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는 국민 신뢰의 문제이자 기업의 기본 책무이지만 SKT는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라며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를 위해 생업을 제쳐두고 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대륜에 따르면 소송 신청자는 1만명 이상이지만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이들에만 1차 소장을 접수한 뒤 2차 모집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대륜이 예고한 손해배상 소송은 형사 고발과는 별개다.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SKT는 지난달 18일 외부 해커 공격으로 이용자들의 유심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태가 커지자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지난 7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SKT는 지난 18일에는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유심 해킹 피해에 따른 위약금 면제, 고객 정보보호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 APEC 성공개최 기원… 대한상의, 경주서 하계포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계 경제 포럼인 대한상의 하계포럼이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린다. 대한상의는 오는 7월 16∼19일 3박 4일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제48회 하계포럼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포럼 주제는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이다.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과 회원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가족 6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경제인 행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홍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제주에서 경주로 장소를 옮겼다. 행사장에는 APEC 홍보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 대한상의 하계포럼 올해 경주서 개최…APEC 성공 지원 나선다

    대한상의 하계포럼 올해 경주서 개최…APEC 성공 지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계 경제 포럼인 대한상의 하계포럼이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린다. 대한상의는 오는 7월 16∼19일 3박 4일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제48회 하계포럼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포럼 주제는 ‘신라의 지혜, 미래의 길’이다.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과 회원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가족 6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경제인 행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홍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존 개최지였던 제주에서 경주로 장소를 옮겼다. 행사장에는 APEC 홍보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 종속회사 9개↓… 체질 바꾼 SK, AI·반도체 중심 리밸런싱 속도전

    종속회사 9개↓… 체질 바꾼 SK, AI·반도체 중심 리밸런싱 속도전

    2023년 716개 정점… 이후 감소세최창원 수펙스 의장 취임 후 탄력SK이노-E&S 합병… 비주력 정리SK㈜ 순차입금 11조→8.1조 줄어“반도체 인프라·응용 AI기업 도약” SK그룹은 올해 1분기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종속회사를 9개 줄이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계열사 정리와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SK㈜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체 종속회사는 총 640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49개였던 종속회사 중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 SK스페셜티 등 19개를 매각·청산·합병 등을 통해 제외했고 아이세미 주식회사, 와이원제일차㈜ 등 10개를 새로 설립하거나 인수하면서 최종적으로 9개 줄었다. 대표 사례로 SK스페셜티는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약 2조 7000억원에 매각됐다. 이 회사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의 종속회사 수는 한동안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8년 260개였던 종속회사는 2019년 288개, 2020년 325개, 2021년 454개, 2022년 572개로 해마다 늘었고 2023년 말에는 716개나 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649개로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리밸런싱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2017년 309개에서 2018년 260개로 줄어든 이후 6년 만의 감소였다. 리밸런싱 작업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2023년 12월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취임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통해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을 출범시키고 SK렌터카 등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리밸런싱을 주도하고 있다. 순차입금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실제 SK㈜의 순차입금은 2020년 6조 7000억원에서 2023년 11조원까지 증가했지만 약 1년간의 리밸런싱을 통해 올해 1분기 기준 8조 1000억원으로 줄었다. 확보한 자금은 AI 및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SK그룹은 지난해 6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향후 5년간 100조원을 AI 밸류체인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반도체 하드웨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개인 비서형 AI 서비스 등 인프라와 응용 분야를 다양하게 아우르는 종합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 ‘관세 폭풍’ 앞 경제단체, 美에 ‘전방위 아웃리치’…관세·공급망 우려 전달

    ‘관세 폭풍’ 앞 경제단체, 美에 ‘전방위 아웃리치’…관세·공급망 우려 전달

    경제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에 대응해 미국을 상대로 전방위 아웃리치 활동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2∼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해 미국 최대 투자유치 행사인 ‘셀렉트 USA’에 참석하고 트레버 켈로그 미 상무부 차관 대행과 면담했다고 15일 밝혔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에는 바이오, 반도체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 진출 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 윤 회장은 켈로그 차관 대행과 만난 자리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수입산 구리제품·반도체·의약품 등에 대한 국가안보 영향 조사와 관련해 “미국 공급망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한국 기업의 관세 유예 또는 면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켈로그 차관 대행은 “한국 기업은 미국의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파트너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한국경제인협회도 지난 2월부터 두달간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워싱턴에 파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같은 시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을 파견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들 경제단체의 아웃리치 활동은 단순한 대외 협력 차원을 넘어 실제 로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로비 정보를 제공하는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무역협회는 6만 4200달러(약 9089만 원)를 미국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협은 대미로비에 3만 달러(약 4247만 원)를 사용했다. 대상은 재무부, 대통령 집무실(EOP) 등이다. 한경협이 대미 로비에 나선 것은 2023년 8월 한경협 출범 이후 처음이다. 경제단체가 대미 아웃리치와 로비활동에 나서는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관세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부터 4월 18일까지 두 달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운영하는 ‘관세대응 119’에 접수된 기업 문의는 총 3022건에 달한다.
  • ‘1호 교육보험’ 신화 교보생명… 수익성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호 교육보험’ 신화 교보생명… 수익성 개선·지주사 전환 과제로[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광화문 ‘교보문고’ 랜드마크 유명IMF·글로벌 금융위기 자력 극복재계 순위 30위권서 47위로 급락 IPO 무산 뒤 장기간 풋옵션 분쟁 아들들 지분 0%… 승계 ‘실탄’ 부족 교보생명은 1958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의 교육보험을 앞세워 업계를 선도한 전통의 생명보험사다. 2000년 의사 출신인 2세 경영자 신창재(72) 교보생명 회장이 취임한 후 ‘질적 성장’을 기조로 체질 개선에 나서며 생보업계 ‘빅3’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20년 초까지 30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재계 순위는 순이익 정체와 함께 자산 규모가 줄면서 2022년부터 50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교보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 규모는 11조 105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5.9% 감소하며 올해 기업집단 순위는 47위로 8계단 하락했다. 기업공개(IPO) 무산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분쟁 등으로 경영 리스크가 부각됐다. 금융지주사 전환과 3세 승계가 중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지사형 창업 신용호, 의사 출신 신창재 교보생명은 ‘국민교육 진흥’과 ‘민족자본 형성’이라는 창립 이념 아래 1958년 국내 최초의 교육보험사로 출범했다. 신용호 창립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50달러에도 못 미치던 시절, 교육보험이라는 신개념 상품을 내놓으며 첫해에만 2억 4200만환(현 시세 약 100억원)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10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고 1967년엔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담배 끊고 보험 들어 자녀 대학 보내라”는 실용적 광고 캠페인과 군·교직원 대상 단체보험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 교보생명은 1971년 보유계약 1000억원, 1978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1995년에는 자산 12조원 시대를 열었다. 광화문에 세운 교보문고는 민족교육과 문화 중시 정신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민족자본’을 현실로 구현한 교보는 외환위기 속에서 2세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신용호 창립자의 건강 악화로 2000년 신창재 회장이 경영에 나선 당시, 회사는 3716억원의 적자를 안고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린 외환위기 때도 외부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고비를 넘긴 교보생명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20년 넘게 안정적인 수익 기조를 이어 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 냈다. 신 회장은 “금융위기 때는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회고했다. 외부 도움 없이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금융위기 대응에 자산이 됐다. 외환위기 때는 보험영업 중심의 개혁에 집중했다면, 금융위기 때는 자산운용 부문 개선에 나섰다. 2000년 25조 9000억원이던 자산은 2022년 117조 1000억원으로 약 4.5배 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교보생명의 수익성은 정체 상태다. 2010년대 연평균 5000억원이던 교보의 순이익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 39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보험업권의 지급여력비율(RBC) 규제 강화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하지만 같은 기간 1위 삼성생명은 1조 3705억원에서 1조 5977억원으로 16.6%, 한화생명은 2082억원에서 8065억원으로 순이익이 약 4배 증가했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미래 이익이 순익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6000억원대로 늘었지만, 수익성 평가의 핵심 지표가 기존 순이익에서 보험계약마진(CSM)으로 전환돼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CSM은 보험사가 미래에 거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지표인데 2024년 기준 교보생명 CSM은 6조 4000억원으로, 삼성생명(12조 9000억원), 한화생명(9조 1000억원)은 물론 신한라이프(7조 2000억원)에도 밀리며 4위를 기록했다. ●사모펀드와 7년 분쟁 최근 일단락 교보생명은 2003년 국내 상속세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신용호 창립자의 지분 약 40%를 상속받으며 신창재 일가는 총 183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국세청이 개청한 1966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상속세 납부 사례였다. 비슷한 시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30억원,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유족은 300억원을 납부했다. 신 회장 일가는 당시에는 현금이 부족해 교보생명 지분 5.85%를 물납했다. 정직하게 처리된 상속이었지만, 우호 지분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불거진 배경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대우그룹 해체로 교보생명 지분 24%를 갖고 있던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으로 넘어가면서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고, 2012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GIC)·IMM PE·EQT파트너스)이 이를 주당 24만 5000원에 매입했다. 이들은 교보생명 상장을 전제로 투자했지만 IPO가 무산되며 장기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 주주 간 계약서에는 2015년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8년 주당 41만원(총 2조 122억원)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신 회장은 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이를 거부해 국제 중재(2019년 3월)까지 갔다. 결국 풋옵션 행사 권리는 유효하지만 어피니티 컨소시엄 제안 가격으로 매수할 의무는 없다는, 신 회장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다. 분쟁은 지난 3월 컨소시엄의 핵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IC가 초기 매수 단가보다도 낮은 주당 23만 4000원에 교보생명 지분을 신 회장 측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교보생명 지분 9.05%를 SBI그룹에, GIC는 4.5%를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겼다. 이와 별도로 교보생명에 지분을 투자한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털도 갖고 있던 지분 5.33%를 SPC에 넘겼다. 7년 넘게 이어진 분쟁은 신 회장의 리더십에 흠집을 남겼다. 2012년 KB금융, 2013년 ING생명, 2014년 우리은행 지분 인수 등 그동안 몸집을 불리기 위한 기회는 많았지만 모두 무산됐는데, 그마저도 사모펀드와의 분쟁이 시작된 2018년부터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도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IPO 무산이 시장 탓이라고는 해도 분쟁 리스크를 계산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차라리 어렵더라도 계약대로 상장을 밀어붙였거나, 풋옵션 가격에 대해 미리 합의했더라면 사모펀드와의 소모전은 피할 수 있었다는 뒷말이 내부에서 나온다. ●M&A로 저축은행 인수, 손보 진출 추진 7년간 발목을 잡아 온 풋옵션 분쟁을 정리하고 50%가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한 신 회장은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은행업에 뛰어들었고 손해보험사 인수도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이 인수를 검토했거나 인수를 위한 접촉이 있었던 손보사들은 롯데손보와 악사손보, 카카오페이손보 등 3곳이다. 교보생명은 내년말까지 금융지주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분쟁으로 지연됐던 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문고,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총 15개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교보증권이 유일한 상장 계열사다. 신 회장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은 33.78%로, 1조 37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여기에 사실상 신 회장 지분인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의 SPC 보유분 9.83%까지 포함하면 실질 지분은 43.61%다. 이 SPC가 GIC와 어펄마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조달한 8600억원 이상의 대출은 사실상 신 회장의 개인 차입금 성격이다. 하지만 승계 플랜은 여전히 ‘설계 중’이다. 교보생명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3세 경영 준비 체제로 전환했지만, 두 아들인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와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전략실장은 아직 회사 지분이 없다. 신 회장은 ‘자식이라도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승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탄도 충분하지 않다. 신 회장의 우호지분까지 총 43.61%를 증여할 경우 최대 1조원 안팎에 달하는 증여세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신 회장은 현금 여력이 부족하고, 지분을 매각해 세금을 마련하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 삼성이나 한화처럼 강력한 ‘캐시카우’ 계열사를 가진 경쟁사들과 달리 교보생명은 보험 외에는 뚜렷한 자금줄이 없다. 이런 이유로 교보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항간엔 있다.
  • SKT, ‘유심 재설정’ 서비스 도입… 인증서·티머니 안 바꿔도 된다

    SKT, ‘유심 재설정’ 서비스 도입… 인증서·티머니 안 바꿔도 된다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 변경 유출된 정보로 새 기기 복제 방지 유심 교체 문자 받은 고객들 대상 SK, 정보보호혁신委 방향성 논의 SK텔레콤이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할 수 있는 ‘유심 재설정’(유심 포맷) 솔루션을 12일부터 도입한다.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만 변경하는 방식으로 금융인증서 등을 재설정하지 않으면서도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도입하기로 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와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인데, 이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실물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으며,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11일 일일 브리핑에서 “(해킹 사태) 초반에 유심 부족, 유심 교체 후 금융기관 재인증 문제 같은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설루션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심 재설정은 교체와 달리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다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며 “다만 삼성페이는 테스트에서 예외로 나왔는데, 재설정 후 2번 정도 클릭을 해야 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제공하며, 추후 대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심 재고 물량이 늘어나는 12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 고객에게 예약 일정 안내를 확대한다. 유심 재설정 고객이 향후 실물 유심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1회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SK그룹은 전날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관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에서 정보보호혁신위원회의 방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위원회는 지난 7일 최태원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직 사고 원인 등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혁신위 구성엔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도 있다.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이르면 2주 이내에 구성될 예정이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1~2주면 고객신뢰회복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본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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