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없는 내 주식만 떨어져” 사실이었다…코스피 ‘불장’ 하락종목 더 많아

“삼전닉스 없는 내 주식만 떨어져” 사실이었다…코스피 ‘불장’ 하락종목 더 많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6-06-07 09:01
수정 2026-06-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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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최고치에도 하락 종목 우세
  • 반도체 대형주 중심 지수 상승 주도
  • 쏠림 장세 당분간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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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하락마감
코스피·코스닥 하락마감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코스닥은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장을 마감했다. 2026.6.5 연합뉴스


“남들은 주식으로 ‘돈 복사’됐다던데 왜 내 주식은 파란색이냐.”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치솟는 가운데서도 하락 종목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위주의 쏠림이 갈수록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상승한 종목은 평균 210개, 하락한 종목은 596개, 나머지는 보합이었다.

이전 2주(5월 11∼22일) 상승 종목 297개, 하락 종목 485개에 비하면 상승 종목은 더 줄고 하락 종목은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8700~8800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을 때도 종목 총 835개 중 각각 155개, 252개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보합이거나 하락했다.

당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13.72%, 14.32% 오르고, LG전자가 33.96% 뛰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27일에는 코스피가 2.55% 올랐지만, 상승 종목 수는 72개에 불과했다.

코스피가 0.41%만 올랐어도 상승 종목이 713개에 달했던 지난달 22일과 비교하면 수가 크게 줄었다.

오히려 코스피가 1.84% 내린 채 마감했던 지난 4일 상승 종목은 400개로, 하락 종목(389개)보다도 많은 양상을 보였다.

이는 반도체 관련주 등 소수의 주도주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자금 쏠림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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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반도체 충격에 급락 출발
코스피, 美반도체 충격에 급락 출발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장초반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6.6.5/뉴스1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장세의 쏠림은 단순한 투자심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도주를 넘어 상품시장의 공통 기초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두 종목이 오를수록 코스피 내 비중이 높아지고 관련 상품 내 중요도가 커진다는 점에서 이 구조는 자기 강화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가 실제로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고 비반도체 업종도 주도주에 올라타려면 폭넓은 조건을 만족해야만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 연구원은 “주당순이익(EPS) 상향 전망, 대형주 유동성, 거래대금, 외국인·기관 수급, 상품화 가능성이 동시에 확인돼야 한다”면서 “그때까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검증된 주도주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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