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손잡고… ‘月 방문 8600만’ 스페인어권 불법 사이트 막았다

K웹툰 손잡고… ‘月 방문 8600만’ 스페인어권 불법 사이트 막았다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6-04-27 18:16
수정 2026-04-2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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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등 공조
해외 저작권 침해에 첫 사법 조치

세줄 요약
  •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TMO 폐쇄 주도
  • COA·회원사 공조로 운영자 특정·고소
  • 스페인 경찰 압수수색 뒤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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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국내 웹툰 산업을 이끄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연합해 스페인어권 최대 규모의 불법 웹툰 플랫폼을 폐쇄시켰다. 해외 현지 법령에 따라 국내 권리사들이 공동 대응해 사법 조치를 끌어낸 첫 사례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는 협회장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물론 네이버웹툰,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등 주요 회원사와 공조해 스페인어권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인 ‘투망가온라인(TuMangaOnline·TMO)’ 및 연계 사이트들을 폐쇄했다고 27일 밝혔다.

TMO는 스페인과 중남미를 기반으로 불법 서비스를 운영하는 거대 플랫폼이다. 지난해 3월 기준 월 방문 횟수만 8600만건이며, 사이트분석서비스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멕시코 내 전체 웹사이트 중 26위를, 스페인 내에서 87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국내 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수백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번 폐쇄는 민관 협력의 성과물이다. 국내 웹툰 권리사들은 장기간 조사로 스페인 현지에 거주하는 운영자들을 특정했다. COA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IP 대응 전문기업 및 현지 법무법인과 협력해 스페인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스페인 경찰이 압수수색을 집행했고, 현재 관련 사이트들은 모두 접속이 차단됐다.

향후 스페인 현지에서는 투망가온라인의 운영자들에 대해 형사재판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IP 권리자로서 민간 주도의 저작권 침해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기적인 민관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8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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