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보드게임 안 하면 찍혀” 日 소방서 ‘황당 갑질’…35시간 끌려가

“근무 중 보드게임 안 하면 찍혀” 日 소방서 ‘황당 갑질’…35시간 끌려가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6-04-15 08:21
수정 2026-04-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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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을 하는 모습. 위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
보드게임을 하는 모습. 위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123rf


일본의 한 소방장이 근무시간에 직원들에게 자신이 만든 보드게임을 강요해 한 달간 직위정지 처분을 받았다. 중견 간부급의 이 소방장은 7개월 동안 거부하는 직원들을 무시하며 게임을 강행했고 한 직원은 총 35시간이나 게임에 끌려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소방본부는 지난 10일 40대 남성 소방장을 한 달간 직위정지 처분했다고 밝혔다. 게임에 참여한 다른 직원 9명도 경고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 소방장은 빈 종이에 직접 손으로 쓴 보드게임을 10종 이상 만들었다. 카드놀이나 끝말잇기 같은 기존 게임 규칙을 본떠 자신만의 게임을 개발했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1월까지 그는 근무시간에 직원들을 모아 자신이 만든 이 게임을 하도록 강요했다. 낮잠 시간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 직원은 무려 14번이나 끌려가 총 35시간 동안 게임을 해야했다. 게임에 참여하기 싫다고 거부한 직원들은 무시당했다. 다만 금전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다 지난 1월 한 직원이 이 사실을 신고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소방장은 “소통의 일환이었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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