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차기 총재에 신현송… “매파 성향 거시경제 권위자”

한국은행 차기 총재에 신현송… “매파 성향 거시경제 권위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6-03-22 18:14
수정 2026-03-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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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대 거쳐 BIS서 12년 근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예견 명성
선제적 금리인상 지지 ‘실용적 매파’
靑 “물가·성장 목표 달성할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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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2026.3.22 .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2026.3.22 .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 신 후보자는 국제금융과 거세경제의 세계적 권위자로 선제적 금리 인상 등을 지지하는 매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 후보자는 학문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면서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국민경제 성장이라는 통화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신 후보자는 1959년 대구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옥스퍼드대와 런던정경대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2006년부터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직을 역임했다. 2005년 와이오밍주 잭슨홀 콘퍼런스와 2006년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를 예견하면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한 뒤 12년간 BIS에서 근무하면서 탄탄한 국제금융 인맥을 쌓았다. 이창용 현 한은 총재와 마찬가지로 국제 금융계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보유했고,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10여년간 유력한 차기 한은 총재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인물이다.

신 후보자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선제적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등 ‘실용적 매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또 디지털 화폐(CBDC) 관련 전문성과 BIS에서 쌓은 글로벌 중앙은행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꼽힌다.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대외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신 후보자가 국제기구에서 오래 근무해 국내 현안에 대한 이해는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그런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 (후보자는) 국내 통화정책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세미나 참석과 강연을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제 경제와 국내 경제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더욱 신 후보자의 전문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했다.

신 후보자는 이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등 임명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2022년 4월 임명된 이창용 현 총재는 4년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물러나게 된다.
2026-03-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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