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전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 외관을 21일 오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74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전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업체 대표가 유족들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화재 발생 이틀 만이다.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는 21일 불이 난 공장 근처에 마련된 가족대기소를 찾아 “죽을 죄를 지었다.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고 다치신 모든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를 본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끔 필요한 지원과 피해 복구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사죄한 바 있다.
이날 현장을 찾아 연신 허리를 굽힌 손 대표를 향해 유족들은 “화재 발생 당일에 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일부 유족은 “사람을 죽여놓고 보상해주면 다냐”고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피해자 사망으로 인한 생계 단절 문제를 포함한 실질적인 보상과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협상 구조 마련, 공식 소통 창구 마련 등이다. 아울러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지원 등에 대한 1차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강조했다.
유족 요구에 따라 오는 22일 오전 8시부터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대전시청 내 마련 및 운영된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는 진압과정에서 다친 소방관 2명을 포함해 60명으로 집계됐다.
화재가 급속히 확산한 원인으로는 공장 내부 절삭유와 기름때, 임의로 마련한 ‘2층 복층’ 구조 등 여러 원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과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조만간 합동 감식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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