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 못해” 李지지층 ‘폭발’…정청래, ‘재명이네 마을’ 강퇴당했다

“용납 못해” 李지지층 ‘폭발’…정청래, ‘재명이네 마을’ 강퇴당했다

윤예림 기자
입력 2026-02-23 10:20
수정 2026-02-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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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을 강제 퇴출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뉴 이재명’(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과 친청계 간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명이네 마을’ 카페 공식 매니저는 전날 두 사람에 대해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제 탈퇴 여부 투표 결과 총 1231표 중 찬성 81.3%(1001표), 반대 18.7%(230표)가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매니저는 이와 관련해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 한술 더 떠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을 가중시키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을 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시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정청래요, 정청래가 이재명이요’ 내세우던 그가 말과는 다른 행동만 반복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생각한다.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라고 덧붙였다.

매니저는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를 겨냥해 “당 대표는 딴지가 민심의 척도인 듯 이야기하고 딴지인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악마화하며 당 대표 감싸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강제 탈퇴는 민주당 지지층이 뉴 이재명 그룹과 친청 그룹으로 분화되며 부딪혀 온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이다.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을 거치면서 양측의 분열 양상은 뚜렷해졌다.

한편 ‘재명이네 마을’은 20대 대선 다음 날인 2022년 3월 10일 탄생한 대표적인 친명 커뮤니티다. 현재 회원 수는 20만 7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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