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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가 선거 원인 제공” vs “민주당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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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3-10-04 06:27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보궐선거 앞둔 강서구 민심

“아직 후보 못 정해” 부동층도 많아
김기현 간담회 취소하고 총력 지원
이재명도 이르면 이번 주 국회 복귀
金 선거 비용 40억 두고 날 선 공방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태우(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1일 선거사무소에서 각각 서울신문과 인터뷰에 응했다. 두 후보는 강서구 최대 현안인 김포공항 고도제한 조기 완화와 재개발 활성화, 방화동 건설물폐기장 및 차량기지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3.9.24 도준석 기자·안주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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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김태우(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1일 선거사무소에서 각각 서울신문과 인터뷰에 응했다. 두 후보는 강서구 최대 현안인 김포공항 고도제한 조기 완화와 재개발 활성화, 방화동 건설물폐기장 및 차량기지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3.9.24 도준석 기자·안주영 전문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우 후보를 사면한 게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은 것 같아 진교훈 후보에게 표를 줄 생각입니다.”(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역사거리에서 만난 권성원(29)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문제가 많으니 검찰이 수사하겠지. 김태우를 찍는 것은 민주당 심판의 성격도 있어요.”(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역에서 만난 문모(75)씨)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3일 강서구민들은 어떤 후보를 찍을지 묻자 ‘이번 선거 원인을 제공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와 ‘민주당을 믿을 수 없다’ 등 엇갈린 답변을 했다.

국민의힘은 공무상 비밀 누설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사면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재공천했고, 민주당은 경찰청 차장 출신 진교훈 후보를 내세웠다.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가운데 강서구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 왔지만 ‘찍을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거나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도 만만찮았다.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강서구가 그동안 나아진 것도 없어 진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화곡동에 사는 택시기사 김우석(64)씨는 “아직 투표장에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동료 기사들은 김 후보 때문에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여당에는 표를 줄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진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마곡동에 거주하는 선상민(45)씨는 “(김 후보를 좋아하지 않으나) 진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몰라 누구를 뽑을지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부동층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며 김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김 대표는 김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일꾼이냐, 정쟁 낙하산이냐의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단식 후 치료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르면 이번 주 국회로 복귀해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날 이번 선거 비용 40억원을 두고 김 후보가 지난달 28일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 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공방을 이어 갔다. 서용주 민주당 부대변인은 “김 대표와 김 후보는 표 구걸보다 자기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은 (성범죄 혐의가 있는)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무슨 40억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하종훈·조중헌·김주환 기자
2023-10-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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