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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재판행’...검찰 “경기도 사업 위해 대북송금”

김성태, ‘재판행’...검찰 “경기도 사업 위해 대북송금”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입력 2023-02-03 20:42
업데이트 2023-02-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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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성태 구속 기소
“경기도 사업 위해 대북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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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의혹의 핵심 인물로 8개월 동안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왔던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2023. 1. 17 공항사진기자단
쌍방울그룹 의혹의 핵심 인물로 8개월 동안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왔던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2023. 1. 17 공항사진기자단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3일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김 회장에 적용한 혐의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공여, 자본시장법위반,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교사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800만 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해 북한에 전달한 혐의다. 검찰은 이 돈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 추진을 위해 쓰였다고 봤다.

당초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계열사가 희토류 등 광물 사업권을 가지기 위해 외화 500만 달러를 북에 전달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검찰 조사서 500만 달러가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 추진을 위한 비용이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으로 추가 300만달러를 지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공여는 구속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3억 3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주고 그중 2억 6000만원을 뇌물로 공여한 혐의다.

또 2018년~2019년 쌍방울 그룹 계열사가 전환사채를 3회 발행하며 주가조작을 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2014년~2022년 쌍방울 그룹 계열사 자금 43억원과 2019년~2021년 그룹 임직원 명의로 만든 비상장회사 자금 약 59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2021년 10월~11월 임직원들에게 컴퓨터 교체 등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또 검찰은 김 전 회장과 함께 태국에서 도피생활 중 붙잡힌 양선길 현 쌍방울 그룹 회장에는 358억원 상당 회사자금 횡령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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