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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명 숨진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범인母 “아들 행동 사죄한다”

36명 숨진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범인母 “아들 행동 사죄한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0-13 13:32
업데이트 2022-10-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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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정신건강국, 영상 메시지 공개
총기난사범母“희생자 가족 찾아가 사과하겠다”

태국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AFP 연합뉴스
태국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AFP 연합뉴스
태국 북동부 지역의 한 보육시설에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등 36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총기난사범의 어머니가 아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총기난사범인 전직 경찰 빤야 캄랍의 어머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들의 행동에 대해 모든 분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깊이 사죄한다”면서 “조만간 모든 희생자 가족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 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강요받거나 협박을 받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부 정신건강국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가해자 어머니의 뜻에 따라 영상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태국 농부아람푸주 우타이사완의 한 사원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희생자의 가족들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태국 농부아람푸주 우타이사완의 한 사원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희생자의 가족들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은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州) 지역의 어린이집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후 그는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아들까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 사건 희생자 36명 중 어린이가 24명이다.

캄랍은 지난해 마약 복용 혐의를 받고 해임됐으며, 사건 다음날 같은 혐의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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