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침수 차에서 내려 걷고…구명조끼 입고 피신(종합)

광주 침수 차에서 내려 걷고…구명조끼 입고 피신(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8-08 13:45
수정 2020-08-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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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도로통제, 차에서 내려 걷는 시민
침수된 도로통제, 차에서 내려 걷는 시민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긴 인도를 걷고 있다. 2020.8.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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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물에 잠긴 도로
광주서 물에 잠긴 도로 호우 경보가 내린 8일 오후 광주 북구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저속 주행하고 있다.광주북구 제공 2020.8.8/뉴스1
광주와 전남, 도심과 외곽 할 것 없이 전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강, 하천, 호수는 범람하고, 열차는 멈춰서고 도심, 농경지 곳곳은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광주에서만 이틀간 58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도 범람 직전까지 갔다가 수위가 다소 낮아졌지만 그치지 않은 장대비에 안심한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 극락교와 장록교·나주 나주대교와 남평교 등 영산강 4개 지점, 곡성 금곡교·구례 구례교와 송정리 등 섬진강 3개 지점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담양댐, 광주댐, 장성댐, 나주댐, 주암댐 등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 댐들도 일제히 제한 수위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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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구명조끼 입고 피신
폭우에 구명조끼 입고 피신 8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광주 광산구 선운동 주택가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피신하고 있다. 2020.8.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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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무너진 제방
폭우로 무너진 제방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 제방이 불어난 물로 무너져 내렸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20.8.8 연합뉴스 독자제공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와 일반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동산∼전주 구간 선로 침수와 곡성∼압록역 구간 교량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역 열차 운행 중단되고 노선 단축전라선 모든 열차(KTX, 새마을, 무궁화호)는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만 운행한다. 월곡천교 침수로 열차가 교량을 건널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광주역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서울 용산~광주역행 새마을호(왕복 8회)는 광주송정역까지, 용산발 무궁화호(12회)는 익산역까지만 운행된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 폭우로 광주와 전남에서는 송정∼순천 ,순천∼목포, 순천∼장성 간 등 3개 구간에서 5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 지하철도 평동역 일대 도로 침수로 노선을 단축했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은 녹동∼평동역까지 20개 역이 있지만, 평동역을 제외하고 녹동∼도산역까지만 운행한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50∼150mm, 많은 곳은 250mm 비가 더 내리고 9일 오전(남해안은 오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물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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