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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 대표 유력주자 3인3색 출사표 현장

한국당 당 대표 유력주자 3인3색 출사표 현장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9-02-04 14:00
업데이트 2019-02-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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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북콘서트를 여는 등 본격적인 판이 벌어졌다. 유력주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방식도 개성에 따라 각양각색이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 시민정치원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당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당원들을 상대로 당 대표 출마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가 도착하기 전부터 지지자들 150여명이 몰려 ‘황교안! 당대표!”를 연호했다. 황 전 총리는 준비된 출마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현안과 동떨어진 질문이 나와 지지자들에게서 항의를 받은 취재진도 있었다. 한 취재진은 “대구의 유력 핵심당원이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있고 총리도 거기서 임플란트를 했다고 한다”고 질문했고 황 전 총리는 “임플란트를 한 개했는데 서울에서 했다”고 대답했다.

회견은 30분도 안되어 끝났지만 황 전 총리는 모인 지지자들에게 악수를 하면서 인사하며 한동안 당사를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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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오른쪽) 전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이순삼씨. 2019.1.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오른쪽) 전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이순삼씨. 2019.1.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다음날 홍 전 대표는 저서 ‘당랑의 꿈’의 출판 기념회와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다소 떨어진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그랜드홀에서 열었다. 400여석의 강연장 단상 위에선 시작 전부터 남성 7인조 중창단 비바체스 앙상블이 성악 공연을 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기념회는 홍 전 대표의 인생에 대해 주로 초점을 맞췄다. 홍 전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느꼈던 소감을 쓰면서 자신의 삶을 용감한 사마귀와 같다고 비유했다. 책의 제목부터 길 한가운데 수레를 막아선 사마귀 한마리를 뜻하는 ‘당랑거철’에서 따왔다.

황근식 실크로드 출판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 실장 등이 서평을 한 뒤 홍 전 대표가 단상에 올라가 책에 대해서 말했다. 그는 “이 책이 마지막 책이 될 지도 모르겠다”며 “오늘은 내 인생 마지막 승부로 가는 출발점” 이라고 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꾸려지기 직전 대표직을 맡은 홍 전 대표의 기념회에는 정진석·권성동·홍문표·윤상현·김명연·염동열·이현재·윤한홍·강효상 의원 등 현역 의원 여러명이 참석했다. 홍 전 대표 측은 “지지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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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들어 보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책 들어 보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저서 ‘미래 - 미래를 보는 세개의 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9.1.31 연합뉴스
31일 오 전 시장의 북 콘서트는 3시간 동안 저자가 직접 강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상에 오른 오 전 시장은 책 ‘미래-미래를 보는 세 개의 창’에서 다룬 ?북핵 위기 ?저출산 고령사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직접 준비한 PPT를 넘기며 협상전략으로서의 핵개발 논의와 하후상박의 복지 정책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나갔다. 서울 중구 페럼타워 강연장을 꽉 채운 지지자들은 다소 무거운 주제에도 오 전 시장에 질문을 던지고 대화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북콘서트 자리에서 따로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다만 몇가지 당 대표 공약을 언급하면서 선거에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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