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14%로 창당후 최고…與 소폭 상승, 더민주 제자리
국민의당에 대한 유권자 지지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창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갤럽이 8일 밝혔다.갤럽이 지난 4~6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율은 14%로, 2주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는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 2월초 창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새누리당도 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하며 지난 2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으나 더불어민주당(21%)과 정의당(5%)은 전주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21%로 전주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37%의 지지율로 더민주(24%)를 크게 앞섰으며,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17%와 8%에 달해 더민주(20%, 10%)를 바짝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을 물은 데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36%로 가장 높았고, 더민주(18%)와 국민의당(17%)이 거의 같은 수준이었으며 정의당이 9%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23%에 달해 더민주(15%)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주 전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22%와 15%를 기록했었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6%로, 전주이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1주일전(78%)과 비교했을 때 전체 비율은 비슷했지만 세대별 양상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에서는 4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20대는 19대 총선 일주일전 62%에서 이번에는 71%로 높아진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87%→75%, 89%→80%로 낮아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3%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평가는 5%포인트 하락한 46%였다.
긍정 평가에 대한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를 꼽은 응답자가 24%로, 전주보다 무려 13%포인트나 올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