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 “불법 노동 북한 근로자 14명 추방”

러시아 당국 “불법 노동 북한 근로자 14명 추방”

입력 2016-04-05 16:55
수정 2016-04-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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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시베리아 지역에서 불법으로 노동활동을 해오던 북한 근로자 14명을 적발해 본국으로 강제 출국시켰다고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베리아 지역 온라인 뉴스통신 ‘인테르팍스-시비리’ 등에 따르면 시베리아 톰스크주(州) 구치소에 억류돼 있던 북한 근로자들이 최근 평양으로 추방됐다.

톰스크주 행정당국은 법원의 추방 판결에 따라 북한 근로자들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해 현지에서 평양행 항공편에 태워 강제 출국시켰다고 밝혔다.

추방된 북한인들은 지난 2월 10일 폐쇄 지역인 톰스크주 세베르스크의 한 마을 주택 공사 현장에서 허가 없이 단체로 일하다 이민당국에 적발됐다.

세베르스크는 특별행정지역으로 출입을 위해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북한 근로자들은 허가증 없이 일하다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이민 당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고 현장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체류하다 2주 뒤 이민당국에 재차 적발됐고 이에 법원이 2월 말 강제 추방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당국의 이번 북한 근로자 추방 결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3월 초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제재 이행과는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러시아 전역에선 약 3만 명의 북한인들이 건설, 벌목, 농업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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