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매듭서 발견한 도시의 해체구조

클립·매듭서 발견한 도시의 해체구조

입력 2010-09-10 00:00
수정 2010-09-10 0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6일까지 세라 모리스 국내 첫 개인전

클립과 매듭은 무언가를 하나로 묶거나 연결하는 도구다. 하지만 그것은 항구적인 것이 아니라 언제든 해체할 수 있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도시를 소재로 한 영상과 회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세라 모리스(43)의 신작 ‘클립과 매듭’ 시리즈는 클립과 매듭이 지닌 이러한 속성에 빗대 수시로 변형되고 해체될 수 있는 도시의 구조와 체제를 드러낸다.
이미지 확대
세라 모리스
세라 모리스


세라 모리스의 국내 첫 개인전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열리고 있다. ‘클립과 매듭’ 시리즈와 작가의 7번째 영상작품인 ‘1972’가 전시됐다. 작가의 회화 작품은 반복되는 선과 선, 중첩되는 원과 원이 빚어내는 기하학적 형상의 추상 작업이다.

대표작인 ‘도시 시리즈’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 등 여러 대도시 건축물에서 받은 느낌을 격자 무늬, 교차하는 대각선, 원형 무늬를 이용해 끊임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포착되는 도시를 그래픽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도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영상작업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1972’는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때 이스라엘 대표팀이 테러에 희생된 사건을 소재로 했다. 당시 경찰 수석심리학자로 가상의 범죄 시나리오를 예측했던 게오르그 지버 박사의 인터뷰와 테러 현장 영상을 교차편집해 인간의 예측과 계획이 현실에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실패의 가능성을 내재한 사회 구조를 환기시킨다.

세라 모리스는 대학에서 언어학과 정치이론, 영화이론을 공부하고 22살에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미술실기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뒤늦게 작업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학문적 경험은 건축과 도시 심리학을 아우르고, 정치적 상황까지 담아내는 새로운 차원의 담론을 형성하는 자양분이 된 것으로 보인다. 11월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디어시티서울에서도 그의 영상작품 ‘베이징’을 만날 수 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09-1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