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폭염에 전남 축산·수산업 피해 잇따라

한달 폭염에 전남 축산·수산업 피해 잇따라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8-06 17:03
수정 2021-08-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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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현상으로 광어 1만 4000마리 폐사
닭, 오리 등 가축 3만 8천마리도 떼죽음

한 달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남지역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수산업 분야 피해가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완도 양식장 4곳에서 넙치(광어) 1만 4000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더위에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면서 함평만·득량만·남해 연안에 고수온 경보가, 가막만과 신안 흑산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축산 분야는 도내 농가 106곳에서 닭, 오리, 돼지 등 가축 3만 759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는 전날까지 전남에서 77명, 광주에서 27명(사망자 1명 포함) 발생했다.

영산강 본류 녹조도 증가하고 있다.

영산강물환경연구소가 이달 2일 취수한 표본을 측정한 결과 죽산보 조류 관찰지점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1만 9809개(cells)로 나타났다.

같은 날 승촌보 조류 관찰지점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1㎖당 822개로 일주일 만에 8배 이상 증가했다.

폭염 특보는 지난달 9일부터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낮 기온은 순천 36.6도, 광주 34.5도, 여수 34도, 목포 32.3도를 기록했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여수 22일, 목포에서 16일 나타났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일요일인 8일까지 폭염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4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며 “무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농축산업과 수산업 분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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