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사람의 좀도리’로 나눔 실천해요

금천구, ‘사람의 좀도리’로 나눔 실천해요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03-06 12:56
수정 2020-03-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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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1동 직원들, 십시일반 모아 126세대 후원

5년째 기부를 이어온 독산1동 주민센터 직원들  금천구 제공
5년째 기부를 이어온 독산1동 주민센터 직원들

금천구 제공
 5년째 이어진 서울 금천구의 ‘사람의 좀도리’ 사업이 화제다.

 금천구는 독산1동 직원들의 ‘사람의 좀도리’ 사업이 지역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람의 좀도리’ 사업은 독산1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적은 금액이지만 매월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모금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홀몸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가정을 후원한다. 옛날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 쌀을 미리 한술씩 덜어내 부뚜막 단지에 모아놨다가 이웃을 도왔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이 때 쌀을 모으는 단지를 좀도리라고 부른다.

 독산1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2016년부터 ‘사람의 좀도리’ 사업을 시작했다. 인사 발령으로 새로운 직원이 들어와도 모든 직원들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했다. 그동안 현금 280여만원, 쌀, 라면 등을 합쳐 총 380여만원을 모아 126세대를 후원했다.

 정일수 독산1동장은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속적으로 참여해줘서 매우 고맙고, 적은 금액이지만 꼭 필요한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독산1동을 넘어서 지역 전체로 확산돼 지역 중심의 소규모 나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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