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록 반려동물 35만마리…반려동물산업 지원 확대 필요

경기도 등록 반려동물 35만마리…반려동물산업 지원 확대 필요

김병철 기자
입력 2019-02-14 16:37
수정 2019-02-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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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경기도내 반려동물서비스업 관련 업체와 종사자, 매출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내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품·디자인 개발’, ‘판로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산업기반 조성’ 등에 지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14일 발표한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내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29.1%이며,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150만 가구이다.

2014년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2017년까지 전국에서 118만 마리가 등록됐는데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만 마리(29.6%)가 등록됐다.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도내 반려동물서비스업 시장도 지속해서 커졌다.

2012년 181곳에 그쳤던 반려동물 서비스업체 수는 2016년 419곳으로 2.1배, 종사자 수는 309명에서 788명으로 2.5배, 매출액은 68억 8500만원에서 244억100만원으로 3.1배가 각각 증가했다.

반려동물서비스업은 분양, 동물병원, 펫 카페, 미용실, 금융, 장례식장, 펫 용품 전시, 인터넷쇼핑몰, 펫 TV 등을 말한다.

업체들은 업종 내 경쟁 심화(37.1%)와 마케팅·홍보 어려움(19.9%), 고객의 요구 다양화(11.8%) 등의 이유로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51.6%는 월평균 반려동물 관리비용으로 10만원 미만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1만∼20만원 33.8%, 21만∼30만원 9.1%, 31만∼40만원 5.3% 등 순이었다.

관리비용으로는 사료·간식(53.3%)에 가장 많이 지출하고, 다음으로 병원(39.6%), 미용(4.0%), 애견용품(2.9%) 등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용품 구매 시 가격(26.2%), 디자인(5.6%), 제조회사(4.0%)보다는 성능·기능(61.8%)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반려동물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 확대(78.4점)와 제도적 문제 해결(77.1점), 공용연구 장비 시설 확대(70.3점)를 꼽았다.

경기도는 올해 수립 예정인 ‘경기도형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1차 기본계획’의 기초 연구자료로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반려묘
반려묘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 소재 반려동물 양육 가구 450가구, 반려동물 제조기업 205곳과 서비스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는 95%(±10.27%p) 수준이다.

한편 도와 경과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형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2016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반려동물 산업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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