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지역 불법사행성 단속 강화하기로
전남경찰청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불법사행성 단속을 위해 전남 동부지역에 풍속수사팀를 신설한다.지난해 말 전남지역 인구는 190여만명으로 이중 여수·순천·광양시 등 전남 동부권은 80여만명에 이른다. 전남청은 풍속수사팀이 서부권에 치중하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부지역에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여수시 무선지구에 들어설 풍속수사팀은 팀장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7월 단속과 수사를 일원화하는 풍속수사팀을 운영하면서 불법 게임장과 마사지숍을 가장한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큰 성과를 거뒀다. 게임기 4282대, 불법수익금 1억 9000만원을 압수하는 등 전년대비 30%를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2년사이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성매매는 2017년 33건에 81명, 2018년 35건에 110명이 검거됐다. 게임장 단속을 벌여 2017년 18건에 게임기 1179대와 6000만원을 압수했다. 지난해에는 29건을 적발해 2045대, 압수금은 9000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앞으로 외국인 여성들의 불법취업 유인 장소로 전락해 불법체류를 조장하고 유사성행위 등 풍속저해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유흥·마사지 업소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행심을 조장하고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불법 게임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수사를 하기로 했다.
이광재 전남청 생활질서계장은 “건전한 생활환경을 침해하는 불법 풍속사범에 대해서는 실업주 처벌, 불법수익금 추적 등 근본적인 차단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며 “업주 스스로 자정노력을 하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해나가는 활동도 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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