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 교수팀은 지난 98년부터 2003년까지 동맥혈관을 사용한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517명의 협심증 환자를 당뇨병 그룹(214명)과 비당뇨병 그룹(303명)으로 분류, 수술 후 평균 3년 이상을 추적 분석한 결과 모든 지표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분석 결과 당뇨병 그룹과 비당뇨병 그룹의 수술 사망률은 각각 1.4%,1.3%였으며,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급성 신부전증이 1.9%와 1.3%, 창상 감염률은 0.5%와 1.0%로 집계됐다.
또 수술 후 1년째의 우회혈관 개통률은 96.0%와 95.4%, 수술 후 5년 동안 심장질환으로 사망하지 않는 비율인 장기 생존율은 99.0(±0.7)%와 97.4(±1.0)%)로 나타났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 질환에 적용하는 관상동맥우회술에는 심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대신 인공심폐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수술 환자의 98% 이상이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아 이에 따른 뇌졸중, 감염, 급성 신부전증 등의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때 사용하는 혈관도 수술 후 5년 정도 지나면 40% 이상이 다시 막히는 복제정맥 대신 최근에는 동맥을 사용, 10년 후에도 90% 이상의 개통률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당뇨병 후유증을 걱정해 심장수술 같은 큰 수술을 꺼려했던 많은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