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종교 배타성 버리고 생활밀착형 힐링 콘텐츠 개발을”

“템플스테이, 종교 배타성 버리고 생활밀착형 힐링 콘텐츠 개발을”

입력 2013-10-11 00:00
업데이트 2013-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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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가치평가 세미나

앞으로 템플스테이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배타적 종교성을 지양한 힐링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최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국회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서 연 ‘템플스테이 가치평가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통해 부각된 것으로 주목된다.

지난여름 한 사찰에서 진행한 템플스테이의 명상 모습. 템플스테이 발전을 위해 종교적 배타성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지난여름 한 사찰에서 진행한 템플스테이의 명상 모습. 템플스테이 발전을 위해 종교적 배타성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템플스테이의 내국인 참가자 가운데 불자는 44.6%로 무교를 제외한 대부분을 차지하며 외국인은 무교및 기독교 참가자가 한국전통문화에 흥미를 느껴 참여한다”며 “템플스테이 지정 사찰이 종교색채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불교를 현대식 사고방식에 맞춘 수행계명을 제공하는 프랑스의 플럼빌리지, 기독교 성서를 현대기술과 엔터테인먼트로 융합해 교육으로 접근한 미국 홀리랜드 익스피리언스를 예로 들어 “템플스테이야말로 개방성에 초점을 두고 현대 사고방식에 맞춘 불교의식의 구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승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템플스테이는 힐링프로그램으로 적절하며 심신치유와 관광·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충분히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힐링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속적인 치유가 되지 못하고 단편적이고 일회성에 머무는 것”이라며 “템플스테이가 힐링을 대표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신건강 의료시스템과 연계해 생활밀착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한국관광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템플스테이의 가치는 7점 만점에 정신건강이 5.45점으로 가장 높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3-10-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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