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장 “내년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北 초청”

국가유산청장 “내년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北 초청”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09-09 00:51
수정 2025-09-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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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청장, 덕수궁서 언론 간담회

DMZ 세계유산 공동 등재 언급
남북 관계 복원 마중물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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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국가유산청장이 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가유산 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가유산 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북한을 초청하고자 합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8일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며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측에 (이와 관련한)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한국에서 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남북한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중재해 달라고 전했다”면서 “오는 11월 말 유네스코 총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청장은 최근 한국을 찾은 테레사 파트리시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위원장, 아루나 프란체스카 마리아 구지랄 국제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 사무총장 등 유네스코 주요 자문 기구에도 같은 입장을 전했다.

허 청장은 남북이 교류·협력할 수 있는 부분으로 비무장지대(DMZ)를 꼽으며 세계유산 공동 등재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DMZ는 역사·문화·자연이 모두 보존된 공간”이라며 “DMZ에서 세계인에게 평화를 전달하는 메시지를 낼 수 있다. 내년 세계유산위원회는 부산에서 열리더라도 DMZ에서 ‘평화 선언’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유산청은 남북 관계 복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과제로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와 태봉국 철원성 공동 조사, 금강산 유점사 복원 등을 꼽았다. 만월대는 북한의 국보 유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에 포함돼 있다. 앞서 남북은 2007년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공동 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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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9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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