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국내 심의 통과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국내 심의 통과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5-08-07 15:17
수정 2025-08-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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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 포함… 고양·서울·경기도 공동 추진 2027년 최종 등재 목표

북한산성 성벽 시단봉 구간 전경. 고양시 제공.
북한산성 성벽 시단봉 구간 전경. 고양시 제공.


북한산성을 비롯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심의에서 ‘등재신청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7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한양의 수도성곽은 ▲북한산성 ▲한양도성 ▲탕춘대성 등 서로 다른 기능을 지닌 포곡식 성곽 3곳으로 구성된 대규모 성곽군이다. 세 성곽은 물리적으로 연결돼 조선 후기 수도 한양을 보호하는 핵심 방어 체계를 형성했으며, 18세기 조선의 군사·행정·지리적 전략을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북한산성은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탕춘대성은 피난과 장기전을 위한 보호 기능을, 한양도성은 행정 중심을 버텨내는 구조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구성은 동북아시아 포곡식 성곽 축성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한양 수도성곽 발전의 정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유네스코 등재 기준 즉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 혹은 문명의 독보적 증거”를 충족한다.

북한산성 성문 중 하나인 중성문의 모습. 고양시 제공
북한산성 성문 중 하나인 중성문의 모습. 고양시 제공


이 유산은 지난달 31일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의 최종 심의를 통과하며 ‘등재신청대상’으로 확정됐다. 고양시는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2021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후 2022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우선등재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부터 올해까지 관련 국내 심의 절차를 모두 마쳤다.

내년 2월 유네스코에 공식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 실사 및 평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최종 심의를 거쳐 2027년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북한산성과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하나의 유산으로 엮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는 수도 방어 체계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경기도와 협력해 세계유산 등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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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산성은 현재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그 대부분(약 90%)이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할구역에 속해 있다. 북한산성의 주요 성곽과 행궁지, 사찰, 수문 등 문화재 대부분도 행정구역 상 고양시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탐방로와 주요 접근로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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