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더 수준 높은 무대 위해 후원 절실”

정명훈 “더 수준 높은 무대 위해 후원 절실”

입력 2011-07-28 00:00
수정 201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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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스폰서 찾는것 정말 어려워”

정명훈(58)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최근 몇 달 새 부쩍 지친 듯 보였다. 한국에서 가장 바쁜 예술가 중 한 명이니 그럴 법도 하지만 최근에는 ‘과외일’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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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서울시향의 수준을 끌어올리려면 취약한 파트의 연주자를 스카우트하는 한편, 해외 투어도 꾸준히 다녀야 한다. 하지만 자체 예산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기업 후원을 끌어내야 하니, 시향의 얼굴 격인 정 감독이 빠질 수 없다.

정 감독은 27일 “처음으로 스폰서를 찾으러 다니는데 그것처럼 싫은 일이 없다. 도와달라고 손 벌리는 일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전 세계 오케스트라를 Ⅰ~Ⅳ의 네 레벨로 나눈다면 6년 전 (내가) 부임했을 때 서울시향은 가장 밑이었지만 지금은 레벨 Ⅱ까지 갔다. 아니면 유럽에서 초청을 받거나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앨범을 내는 게 불가능하다. 한 단계 더 올라서려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향은 새달 19~27일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그라페네크), 영국(에든버러), 독일(브레멘) 4개국 유럽 투어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네덜란드의 로열 콘서트 헤바우(RCO) 같은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같은 무대에 선다.

정 감독은 “올해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지난해보다 더 수준 높은 무대에 서게 됐다. 레코딩(음반 녹음)뿐만 아니라 투어도 시향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퍼토리를 여러번 반복하는 것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청중을 대상으로 연주하는 것은 시향 단원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새달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기념음악회에서 이례적으로 사인회까지 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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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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